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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영화 '승리호' 현실로…한국 첫 우주쓰레기 청소위성 조립 착수

영화 '승리호'처럼 우주공간을 떠도는 쓰레기를 직접 수거하는 국산 위성이 제작된다. 임무를 마친 인공위성을 추적해 붙잡은 뒤 대기권으로 끌어들여 소멸시키는 기술을 우주에서 검증하는 것이 목표다. 2027년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6차 발사에 실려 우주로 향할 예정이다.

2027년 누리호 6차 발사 탑재…폐위성 포획·제거 기술 실증

고속 이동 우주물체 추적해 대기권 재진입…최종 조립 준비 완료

영화 '승리호'처럼 우주공간을 떠도는 쓰레기를 직접 수거하는 국산 위성이 제작된다. 임무를 마친 인공위성을 추적해 붙잡은 뒤 대기권으로 끌어들여 소멸시키는 기술을 우주에서 검증하는 것이 목표다. 2027년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6차 발사에 실려 우주로 향할 예정이다.

우주항공청은 26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연구소에서 '우주물체 능동제어위성(ADR-SAT)'의 시스템통합준비검토회의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위성 조립을 위한 준비 상태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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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물체 능동제어위성은 지구 궤도에 방치된 임무 종료 위성에 접근해 이를 포획하고 대기권으로 재진입시켜 제거하는 기술을 검증하기 위해 개발되고 있다. 위성 발사가 늘면서 기능을 잃은 위성과 발사체 잔해 등이 궤도에 쌓이고, 운용 중인 위성과 충돌할 위험도 커지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위성의 부품과 하위 시스템이 조립에 필요한 조건을 충족했는지, 통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기술적 위험은 없는지 등을 확인했다. 산학연 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한 검토에서 시스템 통합 착수 조건을 충족한 것으로 판단됐다.

능동제어 위성 주요 임무. 우주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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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KAIST 인공위성연구소는 오는 11월부터 실제 우주로 발사할 비행모델(FM) 조립에 착수한다. 완성된 위성은 2027년 누리호 6차 발사에 탑재돼 국내 최초로 우주쓰레기 제거 임무에 도전할 계획이다.

핵심은 빠른 속도로 지구를 도는 우주물체에 안전하게 접근해 포획하는 기술이다. 목표물과의 상대적인 위치와 속도를 정밀하게 제어해야 하며, 포획 이후에는 대기권 재진입을 통해 제거하는 과정까지 수행해야 한다.

다만 이번 검토회의 통과는 위성 조립을 시작할 준비가 됐다는 의미다. 실제 우주공간에서 목표물을 포획하고 제거할 수 있는지는 발사 이후 실증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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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궤도에서 고속으로 이동하는 우주쓰레기에 접근해 포획한 뒤 대기권으로 재진입시켜 소멸시키는 고난도 위성 기술"이라며 "우리 위성의 안전을 위협하는 우주쓰레기를 제거하는 핵심기술을 자체 확보해 우주 위험 대응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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