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MBC 사옥.
시사저널의 ‘2026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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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서 3년 연속 MBC가 영향력, 신뢰, 열독률이 가장 높은 언론매체로 꼽혔다. 유튜브에 대한 시선이 일반 국민과 전문가 사이에서 엇갈린 점도 주목된다. 영향력 있는 인물은 이재명 대통령이 1위를 유지했는데 일부 변화의 조짐도 함께 감지됐다는 해석이다.
17일 시사저널이 공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MBC는 ‘가장 영향력 있는 언론매체’ 조사에서 일반 국민 48.8%, 전문가 41.0%의 선택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신뢰도 조사에선 각각 43.2%·33.0%, 열독률 조사에선 39.8%·28.0%로 역시 1위에 올랐다.
KBS는 영향력 조사에서 국민 46.6%·전문가 31.0%로 MBC와 2.2%p 차이로 2위까지 올랐다. 신뢰도 조사에선 일반 국민 38.8%, 전문가 22.8%로 나타났는데 각각 전년 대비 11.4%, 22.8%p 오른 수치다.
SBS의 전문가 열독률은 지난해 10위권 밖이었지만 올해는 6위(9.0%)로 진입했다. SBS는 또한 일반 국민 신뢰도 3위(31.2%), 열독률 3위(27.4%)에 올랐다.
▲시사저널 홈페이지의 '2026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 관련 기사 목록
이를 두고 이준웅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시사저널에 “탄핵 정국까지는 혼란스러운 상황을 해석해주는 ‘평론 채널’에 대한 수요가 컸지만, 이제는 객관적인 사태의 변화가 있을 때 의존할 만한 뉴스 채널을 다시 찾는 흐름”이라며 “전통 언론에 대한 기대가 크게 회복됐다기보다 혼란을 해석하는 평론보다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뉴스에 대한 수요가 다시 커진 것”이라 풀이했다.
조선일보 영향력 하락세… 국민·전문가 지목율 엇갈린 유튜브
일반 국민이 꼽은 조선일보 영향력은 2023년 30.2%에서 2024년 25.8%, 2025년 23.0%, 이번 2026년 조사에서 21.6% 등으로 3년 연속 낮아졌다. 시사저널은 조선일보 조사 결과를 두고 “보수 성향 신문 가운데 순위권에 이름을 올린 매체라는 상징성은 유지했지만 매체의 절대적 파급력이 약해지면서 언론 영향력 지형에서의 입지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튜브를 놓고 일반 국민과 전문가 평가가 엇갈렸다. 전문가 조사에선 유튜브(20.4%)가 MBC, KBS에 이어 영향력 있는 매체 3위로 나타난 반면, 일반 국민 조사에선 유튜브(12.6%)가 네이버(13.4%)보다 낮은 7위에 그쳤다.
일반 국민의 유튜브 신뢰도는 지난해 14.6%(6위)로 전문가 7.4%(8위)의 두 배가량이었는데, 올해에는 5.4%p 빠진 9.2%로 집계됐다. 그러나 전문가의 유튜브 신뢰도는 9.0%로 오히려 1.6%p 올랐다.
유튜브 열독률도 일반 국민 조사에선 지난해 20.4%(4위)에서 올해 12.6%(7위)로 대폭 하락했으나, 전문가 조사에선 14.4%(4위)에서 12.8%(5위)로 1.6%p 하락하는 데 그쳤다.
▲시사저널의 '2026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 조사 중 '가장 영향력 있는 언론매체' 조사 결과를 시각화한 이미지
일반 국민이 꼽은 ‘가장 영향력 있는 언론매체’는 MBC(48.8%), KBS(46.6%), SBS(27.0%), 조선일보(21.6%), JTBC(15.2%), 네이버(13.4%), 유튜브(12.6%), 동아일보(11.4%), 중앙일보(10.0%), YTN(9.8%) 순으로 나타났다.
전문가가 꼽은 ‘가장 영향력 있는 언론매체’는 MBC(41.0%), KBS(31.0%), 유튜브(20.4%), 조선일보(19.8%), SBS(16.0%), 네이버(15.8%), JTBC(14.2%), YTN(6.2%), 연합뉴스(4.8%), 한겨레(4.2%) 순이다.
▲시사저널의 '2026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 조사 중 '가장 신뢰하는 언론매체' 조사 결과를 시각화한 이미지
일반 국민이 ‘가장 신뢰하는 언론매체’는 MBC(43.2%), KBS(38.8%), SBS(31.2%), JTBC(21.0%), YTN(15.2%), 조선일보(9.2%), 유튜브(9.2%), 연합뉴스(9.2%), 동아일보(8.0%), TV조선(7.8%) 순이다.
전문가가 ‘가장 신뢰하는 언론매체’는 MBC(33.0%), KBS(22.8%), JTBC(15.6%), SBS(14.6%), 유튜브(9.0%), 한겨레(8.4%), YTN(7.0%), 연합뉴스(7.0%), 네이버(6.4%), 조선일보(5.4%) 순이다.
▲시사저널의 '2026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 조사 중 '가장 열독하는 언론매체' 조사 결과를 시각화한 이미지
일반 국민이 ‘가장 열독하는 언론매체’는 MBC(39.8%), KBS(32.2%), SBS(27.4%), JTBC(22.4%), YTN(16.4%), 네이버(16.0%), 유튜브(12.6%), 연합뉴스(9.8%), TV조선(7.2%), 조선일보(7.2%) 순이다.
전문가가 ‘가장 열독하는 언론매체’는 MBC(28.0%), 네이버(16.0%), KBS(14.4%), JTBC(13.0%), 유튜브(12.8%), SBS(9.0%), 조선일보(8.4%), YTN(8.0%), 연합뉴스(7.8%), 한겨레(6.8%) 순이다.
국민·전문가 ‘TOP 5’, 이재명·이재용·최태원·손흥민·정청래… 사회인 1위 유시민
일반 국민 조사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는 이재명 대통령(77.0%)이 1위로 나타난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50.2%), 최태원 SK그룹 회장(21.2%), 손흥민 선수(15.2%),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8.0%), 김민석 전 국무총리(7.8%), 한동훈 무소속 의원(7.6%), 방송인 유재석(7.0%),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6.0%), BTS(5.6%)가 상위 10인으로 나타났다.
전문가 조사에서도 이 대통령(79.2%), 이재용 회장(35.0%), 최태원 회장(17.0%), 손흥민 선수(5.8%), 정청래 전 대표(4.2%) 등 상위 5인이 일반 국민과 동일했다. 다만 6위 아래로는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4.0%), 고 노무현 전 대통령(3.8%), 김민석 전 총리(3.6%), BTS(3.4%), 한동훈 의원(3.0%)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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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영향력 있는 사회인’으로는 유시민 작가(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전 보건복지부 장관)가 일반 국민 25.0%, 전문가 13.6%의 지목율로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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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 설문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해 7월6일~7월24일 진행됐다. 전문가 조사는 행정관료·교수·언론인·법조인·정치인·기업인·금융인·사회단체·문화예술인·종교인 등 10개 분야에서 50명씩 총 500명을 대상으로 리스트를 이용한 전화 여론조사, 일반 국민 조사는 패널을 활용한 온라인 조사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문항별 최대 3명까지 중복응답을 허용했다. 자세한 결과는 시사저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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