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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영주시, AI로 농산물 직거래 판로 연다…유통구조 변화 시동

영주시가 지역 농업인의 온라인 홍보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한 인공지능(AI) 기반 교육에 나서면서 전통적인 농산물 유통 구조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단순 기술 교육을 넘어 '직접 판매'와 '브랜드화'로 이어질 수 있는...

영주시, AI로 농산물 직거래 판로 연다…유통구조 변화 시동

SNS·콘텐츠 제작 실습 중심 교육…농가 온라인 경쟁력 강화

디지털 격차 해소 과제…사후 지원·판로 연계 필요성 제기

▲ 영주시 SNS·AI 결합 실습교육…농산물 판매 방식 전환 모색

영주시가 지역 농업인의 온라인 홍보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한 인공지능(AI) 기반 교육에 나서면서 전통적인 농산물 유통 구조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단순 기술 교육을 넘어 ‘직접 판매’와 ‘브랜드화’로 이어질 수 있는 기반 마련이라는 점에서 지역 농업 현장에 미칠 파장에 관심이 쏠린다.

영주시는 이달 말부터 5월 중순까지 농업기술센터 전산교육장에서 ‘AI 기반 소셜미디어 활용 교육’을 운영한다. 교육은 총 6회 과정으로, 지역 농업인 2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과정은 인공지능 도구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과 SNS 운영 실습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생산성 관리 도구 활용부터 대화형 AI 응용, 맞춤형 콘텐츠 제작, 블로그·SNS 마케팅 전략, 영상·이미지 제작, 쇼츠 기반 수익화까지 최근 온라인 유통 트렌드를 반영한 내용이 포함됐다.

단순 이론 전달이 아닌 실습 중심 구성으로, 교육생이 직접 콘텐츠를 제작하고 채널 운영을 경험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이 같은 교육 확대는 농산물 판매 환경이 빠르게 온라인 중심으로 이동하는 흐름과 맞물려 있다.

대형 유통망 의존도를 낮추고, 생산자가 직접 소비자와 연결되는 ‘직거래 구조’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디지털 역량은 사실상 필수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농촌 고령화로 인한 디지털 격차가 지역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정책 추진 배경으로 꼽힌다.

지역 농업 관계자는 “요즘은 품질만으로는 판매가 어렵고, 어떻게 알리느냐가 더 중요해졌다”며 “SNS와 AI를 활용한 홍보 능력이 곧 농가 소득으로 직결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현장에서는 기대감과 함께 현실적인 한계도 동시에 제기된다.

한 지역 농업인은 “직접 농산물을 홍보할 수 있다면 중간 유통비를 줄일 수 있어 긍정적”이라면서도 “고령 농업인 입장에서는 교육 이후 실제 활용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걱정도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교육 자체보다 ‘사후 지원’이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지역 대학의 한 농업경제 전문가는 “단기 교육만으로는 실질적인 성과를 내기 어렵다”며 “컨설팅, 플랫폼 연계, 공동 브랜드 구축 등 후속 정책이 병행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번 교육은 단순한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넘어 지역 농업의 체질 개선과 직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농가가 직접 온라인 시장에 진입할 경우 지역 농산물의 브랜드 가치 상승과 함께 청년 농업인 유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다만 교육 참여 인원이 제한적인 데다, 일부 농가에만 기회가 집중될 수 있다는 점은 과제로 남는다. 또 지속적인 기술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장기적인 교육 체계 구축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결국 AI와 디지털 기술이 지역 농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단발성 교육을 넘어 현장 적용과 판로 확장까지 이어지는 정책 설계가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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