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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영릉서 막 내린 세계한국어웅변대회… ‘세종대왕 명예시 여주’ 선포

세계 27개국 연사가 모인 세종대왕 영릉에서 여주를 ‘세종대왕 명예시’로 삼는 선포문이 낭독됐다.

27개국 경연, 대통령상 서울 한영용

제31회 대회는 내년 일본 나고야에서

지난 8일 여주 세종대왕 영릉 특설무대에서 열린 ‘제30회 세계한국어웅변대회’에서 김경석 (사)한국스피치웅변협회장(왼쪽)이 이충우 여주시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여주시 제공

세계 27개국 연사가 모인 세종대왕 영릉에서 여주를 ‘세종대왕 명예시’로 삼는 선포문이 낭독됐다.

(사)한국스피치웅변협회(회장·김경석)와 여주시는 지난 8일 여주 세종대왕 영릉 특설무대에서 훈민정음 반포 580돌 기념 ‘제30회 세계한국어웅변대회’를 공동 주최했다.

대회는 인도네시아 가자마다대 한국문학과 학생들의 합창 영상 등 식전 공연과 27개국 대표단 입장식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 개회식, 단체웅변, 초등부·중고등부·대학일반부 국내 경연, 재외동포·외국인 경연, 문화공연, 시상식이 차례로 진행됐다. 전 과정은 유튜브로 생중계됐다.

지난 8일 여주 세종대왕 영릉 특설무대에서 열린 ‘제30회 세계한국어웅변대회’에서 27개국 대표 연사단과 내빈들이 각국 국기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여주시 제공

개회식에 앞서 이충우 여주시장과 김경석 회장은 공동선포문을 함께 낭독했다. 선포문에는 여주를 세계 한글문화 중심도시인 ‘세종대왕 명예시’로 선포하고, 시와 협회가 대회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며 세계 한국어 학습자들이 여주를 찾도록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회장은 대회 인사말에서 협회가 세계 각지를 돌며 대회를 열어 왔다고 소개했다. 그는 서른 번째 대회 장소로 영릉을 택한 데 대해 “영릉을 전 세계 한글과 K-스피치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찾아오는 ‘세계 한글성지순례지’로 만들고자 하는 염원이 담겼다”고 밝혔다.

최고상인 대통령상과 상금 300만원은 대학일반부 서울 한영용 연사에게 돌아갔다. 국회의장상은 서울 문경희 연사, 대법원장상은 경북 영천고 1학년 도연우 연사, 국무총리상은 사천초 5학년 안가람 연사, 지부티 대표 마이싼 아부비께 하싼 연사가 받았다. 단체부에서는 국내외 6개 팀이 모두 입상했다. 경기 심석의 메아리(심석초) 등 5개 팀이 최우수상을, 인도네시아 가자마다대 팀이 최우수 재외동포청장상을 받았다.

지난 8일 여주 세종대왕 영릉 특설무대에서 열린 ‘제30회 세계한국어웅변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한영용 씨(가운데)가 이숙진 대회장(왼쪽), 김경석 (사)한국스피치웅변협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협회 제공

권태오 심사위원장은 “웅변은 설명회가 아니라 자기감성으로 상대의 마음을 얻는 것”이라며 앞으로 말하기대회 형식과 병합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협회는 이충우 여주시장과 명예대회장인 김선교 국회의원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김 의원은 축사에서 세계 각국 연사가 여주에 한자리에 모인 것은 처음인 것 같다 고 했다.

제31회 대회는 2027년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다. 협회는 캄보디아 본부와 일본 본부가 유치 경쟁을 벌인 끝에 이사회에서 나고야로 결정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지난 8일 여주 세종대왕 영릉 특설무대에서 열린 ‘제30회 세계한국어웅변대회’ 시상식에서 김경석(왼쪽에서 두번째) 회장과 국회의장상·대법원장상·국무총리상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협회 제공

여주/양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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