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제 상황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인식을 보여주는 영동 지역 소비자심리지수가 전달보다 하락했습니다.
관광산업이 주요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았지만, 정작 주민들이 체감하는 경제적 효과는 크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이 발표한 이달(10월) 강원 지역 소비자심리지수는 101.3을 기록했습니다.
전달보다 1.4포인트 하락한 수치입니다.
특히, 영동 지역의 하락 폭이 두드러졌습니다.
영동 지역 소비자심리지수는 100.4로 전달보다 4.2포인트나 떨어져, 경제 상황에 대한 기대 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홍준의/한국은행 강릉본부 기획조사팀 과장 : "소비 지출 전망이 2.4포인트로 하락 폭이 가장 컸고, 가계 수입 전망, 생활 형편 전망 등이 이제 뒤를 이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최근 영동 지역 경제 동향을 보면 서비스업 매출과 신용카드 소비는 늘어난 반면, 제조업과 건설 경기는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관광 산업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지만 대규모 업체 위주로 활성화되면서 소규모 업체까지 낙수효과가 이어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열린 강릉 ITS 세계총회와 각종 지역 축제로 많은 외지인이 강릉을 찾았지만, 동네 소규모 음식점이나 숙박업소 등은 기대한 만큼 특수를 누리지 못했다는 평가입니다.
[나영진/강릉상공회의소장 : "대형 숙박업소를 찾고 이러니까 지역에 있는 조그마한 업체들은 소외된 기분인 거죠. 대형 업체들의 매출은 지역의 경제에 도움이 안 되는 중앙으로 다 올라가는…."]
이에 따라 지역의 산업 기반을 다지는 동시에, 영세 상인들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자치단체 차원의 실질적인 지원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촬영기자:윤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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