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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영동 스마트농업 '청년 유입·수출 확대' 두 마리 토끼 잡는다

‘과일의 성지’라 불리는 충북 영동군이 추진 중인 스마트농업은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농업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핵심 전략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영동 스마트농업 '청년 유입·수출 확대' 두 마리 토끼 잡는다

ICT·지열 등 기술 적용 청년 농업 허브 우뚝

AI 기반 병해충 관리·자동 관수 시스템 도입

일라이트 활용 프리미엄 브랜드 산업화 모색

로컬푸드 직매장 확대 농가소득 안정화 지원

▲ 올해 12월경 준공될 스마트팜 대규모 단지. / 영동군

[중부매일 천성남 기자] ‘과일의 성지’라 불리는 충북 영동군이 추진 중인 스마트농업은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농업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핵심 전략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즉 ‘돈이 되는 농업, 젊은이가 돌아오는 농업’으로의 성공적인 전환을 위해 진력하고 있는 영동군 스마트농업팀으로부터 올해 12월경 준공되는 대규모 단지가 본격 가동되면 전국적인 스마트농업의 ‘테스트베드’이자 ‘메카’로 거듭나게 될 현재 진행 상황과 사업 목표를 살펴봤다. / 편집자

충북 영동군이 미래 농업 전환을 이끌 스마트팜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며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 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고령화와 기후 변화 문제를 첨단 스마트농업 기술을 접목해 생산성 향상과 청년 농업인 유입을 이끌고 지속 가능한 농업모델 구축 전략이 목표다.

# 초기자본 큰 특성 고려해 임대형 방식 도입

▲ 대만수출 선적 현장. / 영동균

영동군은 양산면 가곡리 일대에 올 12월 준공 목표로 총사업비 약 478억원을 투입해 10.7ha 규모로 ‘지역특화 스마트팜 복합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임대형 스마트팜을 통해 자본이 부족한 청년들이 영동으로 유입되어 정착하는 ‘청년 농업 허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복합단지는 단순한 농업생산 시설을 넘어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한 미래형 농업 거점으로 조성된다. 단지 내에는 임대형 스마트팜과 에너지 절감형 공동시설이 함께 들어서며 지열을 활용한 저탄소 기술도 적용될 예정이다.

특히, 초기 투자 부담이 큰 스마트농업의 특성을 고려해 임대형 방식이 도입되면서 청년 농업인 유입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약 30여 명 이상의 청년 농업인이 입주해 안정적으로 영농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재배 품목은 방울토마토, 오이, 가지 등 과채류 중심으로 구성되며 대규모 유리온실 4곳을 기반으로 생산성과 품질을 동시에 높일 방침이다. 이를 통해 영동군 농업의 산업화와 경쟁력 강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유원대 스마트팜학과 등과 연계 전문교육 선순환 구조 관망

이와 함께 영동군은 스마트팜 교육과 인력양성 체계도 병행 구축하고 있다. 지역 내 학교 및 관련 기관과 연계해 스마트농업 전문인력을 육성하고 생산·교육·기술이 결합 된 농업 생태계를 완성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이번 사업은 농업의 디지털 전환과 기후 변화 대응이라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지방농촌의 지속 가능한 발전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유원대학교 스마트팜 학과 등과 연계된 전문 교육·생산·유통의 선순환 구조가 정착될 것으로 관망 된다.

#노지 과수 스마트화의 표준 제시

▲ 미국 수출 첫 선적식. / 영동군

영동은 포도, 복숭아 등 과수의 비중이 높다. 기존의 온실 위주 스마트팜을 넘어 노지 과수 스마트팜 기술이 영동의 주력이 될 전망이다.

장차 AI 기반의 병해충 예찰 시스템과 자동 관수·관비 시스템이 노지 포도밭에 보편화 될 것으로 보인다. 기후 변화로 인한 냉해나 폭염 피해를 데이터로 예측하고 방어하는 ‘데이터 농업’이 실현되어, 영동 과일의 품질 상향 평준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 ‘일라이트’와 결합한 프리미엄 브랜드화

영동군의 특산 자원인 일라이트(Illite)를 활용한 스마트팜 재배 기술은 타 지자체와 차별화되는 강력한 무기로 작용할 것이다. 이를 통해 일라이트 성분이 함유된 고품질 기능성 농산물이 스마트팜에서 대량 생산되며 ‘영동 스마트 일라이트 포도와 멜론’과 같은 초프리미엄 브랜드가 구축될 수 있다. 이는 수출 경쟁력 강화로 이어져 농가 소득의 비약적인 상승을 이끌 가능성이 크다.

저탄소·에너지 자립형 농업 모델복합단지 내에 도입되는 지열 냉난방 시스템 등 저탄소 에너지 시설은 운영비를 획기적으로 낮춰줄 것이다. 이를 통해 농업의 고질적인 문제인 ‘에너지 비용’ 문제를 해결한 지속 가능한 모델로 평가받을 것이다.

탄소중립 실천 농가에 대한 인센티브와 결합해 환경과 수익성을 모두 잡는 환경친화적 첨단 농촌의 표본이 될 전망이다.

#국내 샤인머스켓 가격 하락에 따른 수출확대 효자 역할 톡톡

영동포도 수출 실적은 1천536톤, 1천384만 달러로 집계돼 전년 대비 각각 1천34톤과 790만 달러로 증가추세에 있다.

국가별로는 대만이 1천17톤으로 최대 시장을 차지하고 있고 미국, 베트남, 싱가포르, 홍콩 순으로 수출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는 국내 샤인머스켓 가격 하락에 대응한 수출확대 노력의 성과로 판단된다. 그 결과 해외 수출 판로의 다변화와 농가 소득 기반 다양화에 기여 하고 있다.

향후 영동군은 수출 관련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해외 수출 판로 확대로 안정적 수출 기반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 지역 농가 소득증대 산실로 로컬푸드 역할 증대

▲ 와국인 노동자 상담현장. / 영동군

과일의 고장 영동군의 고품질 과일 생산을 위한 지속적인 시설 지원을 통한 명품과일 생산 기반을 구축해 부농육성의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

영동군의 대표작물인 전체 포도재배 농가수는 약 2천100여 농가로 포도뿐만 아니라 복숭아, 사과, 배, 자두 등 다양한 과일을 재배하는 지역으로 과일 재배 면적은 약 4천300㏊ 규모로 국내 대표적인 과일의 고장으로 불릴 정도로 과수 농가 비중이 매우 크다.

로컬푸드 매장이 활성화되면 될수록 과수 농가들은 안정적인 판로확보가 가능해지며 중간 유통없이 직접 판매 가능하고 가격변동 없이 리스크 감소로 소규모 과수 농가도 생존 가능한 구조가 가능해진다.

또한 소량 다품목 생산 유리해진다. 대형도매시장은 대량 구내 중심이지만 로컬푸드는 고령농가와 소규모농가 유지에 핵심적 역할을 한다. 신규농가도 진입장벽이 낮아져 처음 농사를 하는 귀농 청년 농업인 증가에 도움이 된다.

실제적으로 로컬푸드 활성화는 농가소득 안정과 농가유지 증가에 영향을 준다. 이를 통해 농가소득 증가와 상품 다양성, 매장 경쟁력 강화를 가져와 선순환 구조를 이룰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지역농업 구조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작용한다.

로컬직매장을 이용하는 농가수는 대략 333호가 참여한다. 최근 로컬푸드의 매출 현황을 보면 2023년 9억 2천200만원, 2024년 10억8천700만원, 2025년 12억 3천800만원으로 3년간 약 35%가 증가했다. 현재 로컬푸드 직매장은 영동농협 직매장(참여농가 176호), 황간농협 직매장(127호), 황간휴게소 로컬푸드점이 운영되고 있다.

# 지승구 영동군 스마트농업과장 “스마트팜 인프라 구축으로 랜드마크 조성 목표”

▲ 지승구 영동군 스마트농업과장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 천성남

“스마트농업에 대한 최종 목표는 청년 인구를 유입해 거주인구를 만들고 선진 기술력과 노하우를 통해 스마트팜 인프라 구축으로 영동군의 선례적인 모범사례를 만드는 것이지요.”

지승구(58) 영동군 스마트농업과장은 스마트농업에 대해 이렇게 피력했다.

지 과장은 “스마트농업에 대한 대다수의 인식이 그리 높은 편은 아니지만 영동군이 추진하는 스마트농업 정책은 단순히 기술도입을 넘어 지역 농업의 지속 가능성과 미래 성장 동력 확보라는 복합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라며 “가능한 전국의 청년 농업인구를 흡인해 스마트팜 기술력 확보와 정주할 수 있는 농업 인구를 늘여 실질적인 삶의 질 제고와 지역발전 정책에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영동군에 임용된 지 올해로 34년째인 그는 “스마트팜을 통해 고령화로 인한 노동력 문제 해결과 청년 인구 유입으로 거주 청년세대가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전천후 농업 기술을 전수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점차 극심해지는 온난화로 인해 하늘이 기회를 주지 않는다면 일반 농업은 힘들 수밖에 없는 시대를 살고 있다”며 “농업의 현실극복을 위한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대응이 바로 스마트농업의 출발점”이라고 밝혔다.

지 과장은 “올해 스마트농업 육성발전사업에 추경과 본예산을 합쳐 대략 411억 6천여만원을 투입해 ▷미래농업 경쟁력 강화 ▷명품 과일 생산기반 구축이 전반적인 맥을 함께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무엇보다 지역특화 임대형 단지와 청년일라이트 단지, 저탄소에너지공동이용시설 조성, 알천터 단지 조성 등을 통해 개별농가 보급지원, 스마트농업의 육성과 농가의 삶의 질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늦어도 올 연말까지는 스마트농업에 대한 기반마련이 구축될 것에 따라 현재 추진되고 있는 대규모 스마트팜에 대한 인프라구축으로 영동의 랜드마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올해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이 확대돼 몽골인이 입국했는데 적응을 위해 비자, 항공료, 공항인솔자 등을 지원한다”며 “두마게티시 공무원이 합류해 현지인 통역관 3명이 통역을 맡아 계절근로자 입국할 때 수월해진 점도 높이 평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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