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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영국 새 총리에 ‘노동당’ 앤디 버넘···20일 취임

영국 집권 노동당의 앤디 버넘 의원이 17일(현지시간) 새 당 대표로 선출되며 키어 스타머 총리의 후임 총리로 사실상 확정됐다.

영국 새 총리에 ‘노동당’ 앤디 버넘···20일 취임

앤디 버넘 하원의원이 1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노동당 대표 선출 특별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영국 집권 노동당의 앤디 버넘 의원이 17일(현지시간) 새 당 대표로 선출되며 키어 스타머 총리의 후임 총리로 사실상 확정됐다.

노동당은 이날 특별 당대회를 열고 대표 경선에 단독 출마한 버넘 의원을 새 대표로 공식 선출했다.

지난달 18일 보궐선거를 통해 하원에 복귀한 버넘 대표는 한 달 만에 총리직까지 맡게 됐다.

당내 온건 좌파로 분류되는 버넘 대표는 지방 분권과 지역 균형 발전을 꾸준히 강조해 온 인물이다.

17년간 하원의원으로 활동하며 토니 블레어·고든 브라운 정부에서 문화부·보건부 장관, 재무부 수석 부장관, 내무부·보건부 차관 등을 지냈다.

2017년 중앙 정계를 떠나 그레이터 맨체스터 시장에 취임한 이후에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행정 능력을 인정받으며 3선에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북부의 왕(King of the North)’이라는 별칭도 얻었다.

버넘 대표는 대표 취임 연설에서 “1980년대 이후 잘못된 길로 들어서 정치권력이 중앙집권화하고 경제 권력은 민영화했다”며 “‘모든 우편번호’(지역)에서 성장을 촉진하고 지역사회에 권력을 되돌려주는 국정 비전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그는 “부끄럽지 않은 노동당이 되고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의 중심에 사람과 장소(지역)를 두겠다”며 “경제 개혁, 더 많은 공공 통제, 재산업화, 지역사회로 권력 돌려주기 등 ‘선명한 노동당’ 비전을 실현하겠다”고 덧붙였다.

버넘 대표의 총리 취임은 오는 20일 이뤄질 예정이다.

스타머 총리가 먼저 버킹엄궁에서 찰스 3세 국왕에게 사의를 표명하면, 이후 찰스 3세가 버넘 대표를 버킹엄궁으로 초청해 새 정부 구성을 요청하는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지호 기자 ps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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