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돌발 변수 및 하이닉스 셀온 극복... V자 반등하며 사흘 연속 최고가
개인 4400억 원 순매수하며 지수 견인... 환율 1481.0원 상승 마감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정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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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롤러코스터 장세 끝에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갈아치웠다. 개선된 경제 지표와 기업 실적 모멘텀이 지수 방어선을 굳건히 구축하며 사흘 연속 최고가 행진을 이끌었다. 반면 코스닥은 하락하며 코스피와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9% 오른 6475.36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6488.83으로 상승 출발해 6557.76을 터치하며 장중 전고점을 돌파했다. 이후 하락세로 전환해 크게 밀렸으나 오후 들어 극적인 V자 반등을 시현하며 오름세로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81p(0.58%) 내린 1174.31로 마감하며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수급 주체별로는 개인이 홀로 매수세에 나서며 지수를 방어했다. 개인은 4483억원을 순매수하며 반등을 이끌었다. 반면 기관은 3274억원을 팔아치우며 차익 실현에 집중했다. 외국인 역시 529억원을 순매도하며 매도 우위를 보였다.
이날 장중 시장은 지정학적 돌발 변수와 실적 이슈에 크게 출렁였다. 장 초반 테헤란 일부 지역에서 방공망이 가동됐다는 소식에 중동 군사적 충돌 우려가 재점화됐다. 이에 WTI 선물이 한때 97달러까지 치솟으며 코스피도 약세로 돌아섰다. 코스피 상승을 이끌던 SK하이닉스마저 1분기 37조6000억 원이라는 사상 최대 영업이익 발표 이후 고점 매도 성격의 매물이 쏟아지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그러나 테헤란 사태가 이란에 대한 직접 공격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고 한국 1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치를 대폭 상회하며 펀더멘털을 증명하자 시장은 반등에 성공했다.
전문가들은 변동성 장세 속 펀더멘털의 힘에 주목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갑작스러운 유가 급등이 미·이란 충돌 우려를 자극하며 금융시장 전반의 변동성을 키웠다"며 "유가 하나에 시장이 크게 흔들린다는 점은 그만큼 시장 체력이 약하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반면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동 군사적 충돌 우려로 낙폭이 확대됐으나 유가가 진정되며 지수 하단을 지지했다"며 "SK하이닉스의 호실적과 한국 1분기 GDP 어닝 서프라이즈가 실적 기대감을 강화하며 반등을 이끌었다"고 진단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5.0원 오른 1481.0원에 마감했다(오후 3시30분 기준). 장중 급등했던 국제 유가는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94.15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는 103.23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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