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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연간 1억 4천만 병…백주의 나라, 세계 와인시장 두드린다

와인 하면 프랑스, 이탈리아, 칠레 정도를 떠올렸는데, 이 시장에 의외의 이름이 등장했습니다.

연간 1억 4천만 병…백주의 나라, 세계 와인시장 두드린다

[앵커]

와인 하면 프랑스, 이탈리아, 칠레 정도를 떠올렸는데, 이 시장에 의외의 이름이 등장했습니다.

중국 와인입니다.

대표적인 산지는 닝샤, 황량한 땅이 포도밭으로 변한 사연을 이승준 특파원이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황량한 벌판 너머로 포도밭이 끝없이 펼쳐집니다.

중국을 대표하는 와인 산지 닝샵니다.

닝샤 와인이 전 세계 주목을 받기 시작한 건 지난 2011년, 세계적인 와인 대회에서 최고상을 받으면서부텁니다.

[장징/허란칭쉐 와이너리 수석 양조사 : "(수상 이후에) 투자자들의 신뢰가 높아지면서, 잇따라 와인 산업에 뛰어들었습니다."]

지난 30여 년간 조성된 닝샤 와이너리는 130여 곳, 대부분 허란산과 황허 사이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닝샤 제 뒤로 보이는 허란산은 서북쪽에서 날아오는 모래와 바람을 막아 줘 동쪽 평야 지대에 이 같은 대규모 와인 재배가 가능하게 해줍니다.

척박한 땅에서 키운 포도엔 산미가 응축되고, 풍부한 일조량이 더해져 당도를 높입니다.

하지만 겨울 추위는 넘어야 할 벽입니다.

포도나무가 얼거나 마르지 않도록 해마다 흙에 묻었다 꺼내야 합니다.

[바이톈화/닝샤 시샤왕 주업 부총경리 : "추워지면 가지치기한 포도나무를 내려 흙에 묻습니다. 이듬해 봄 3~4월에 다시 꺼내 지지대에 올립니다."]

닝샤 지역의 연간 와인 생산량은 약 1억 4천만 병, 문제는 판로입니다.

내수 부진 속에 캔 와인으로 소비층을 넓히고, 해외 시장도 두드리고 있습니다.

[류치엔/시거 와이너리 브랜드 홍보대사 : "중국에서도 좋은 와인을 만든다는 사실을 모르는 해외 소비자들이 많습니다. 인지도를 높이는 게 큰 과제입니다."]

2021년 중국 정부는 닝샤를 와인 산업 시험구로 승인하고, 프랑스 보르도 같은 세계적인 와인 성지로 육성하겠단 계획을 밝혔습니다.

닝샤에서 KBS 뉴스 이승준입니다.

촬영기자:안용습/영상편집:이웅/그래픽:박성훈/자료조사:김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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