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역대급 변동성 맞은 개미 '관망' … 거래대금 55% 급감

이정훈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쟁 이전 거시경제(매크로)를 이끌던 주요국의 재정 확대와 글로벌 AI 투자 모멘텀 가운데 훼손된 것은 없다"며 "4월 이후 에너지 시장이 안정돼 국제유가가 30~40% 상승한 수준으로...

역대급 변동성 맞은 개미 '관망' … 거래대금 55% 급감

▲ 17일 신한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 연합뉴스

이란 전쟁 이후 치솟았던 국내 증시 거래대금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동발 이슈에 대한 투자자들의 민감도가 감소, 정기 주주총회·미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시장을 관망하고 있는 영향으로 보인다.

18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전날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대금은 21조817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란 전쟁으로 큰 변동성을 보인 이달 첫째 주(3~6일) 유가증권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48조987억원)과 비교하면 55% 줄어든 규모다.

올해 들어 코스피가 급등한 만큼 투자자들이 전쟁이라는 악재에 재빨리 대응하는 분위기였다. 당시 외국인들은 차익실현에 나섰고, 개미는 지수 급락을 저가 매수 기회로 삼으며 '줍줍' 전략을 펼쳤다.

하지만 전쟁이 지속될수록 시장의 민감도도 줄어들었다. 투자자들은 전쟁 초기 지수가 10%대 급등락을 이어오며 이란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국내 증시에 선반영됐다고 봤다.

실제로 한국형 공포지수인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지난 4일 80.37에 장을 마감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이날 기준으로는 51.88까지 떨어지며 이란 전쟁 발발 전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전쟁과 관련해 시장의 예측을 벗어난 악재가 없다면 지난해부터 이어진 상승 모멘텀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정훈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쟁 이전 거시경제(매크로)를 이끌던 주요국의 재정 확대와 글로벌 AI 투자 모멘텀 가운데 훼손된 것은 없다"며 "4월 이후 에너지 시장이 안정돼 국제유가가 30~40% 상승한 수준으로 떨어진다면 싸이클 방향성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어 "전쟁 단기화 시나리오에선 한국 경제도 기존의 가던 길을 갈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이번주 주가 향방에 영향을 줄 증시 관련 일정들이 연이어 예정돼 있는 점도 투자자들의 관망세를 이끌었다. 이날부터 이틀간 미 연준 FOMC와 18일(현지시간) 마이크론 실적 등의 발표가 대기하고 있다.

김호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연준은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전망"이라며 "금리 자체보다는 최근 유가 충격을 연준이 어떻게 해석하는지가 핵심"이라고 말했다.

키워드

#세이프타임즈

#거래대금

#이란

#코스피

이유찬 기자

다른기사 보기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좋아요

0

훈훈해요

0

슬퍼요

0

화나요

0

후속기사 원해요

0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