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총괄상임선거대책위원장과 장동혁 국민의힘 상임선거대책위원장. 뉴시스
6·3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인 23.51%를 기록한 가운데 여야는 31일 지선에 쏠린 민심을 서로 다르게 해석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총괄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신용한 충북지사·하유정 충북 보은군수 후보 지원 유세 이후 기자들과 만나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는 물음에 “지금 대한민국의 가장 큰 시대 정신은 이재명 정부 성공 아니겠나”라고 답했다.
정 위원장은 “이재명 정부에 힘을 실어줘야 되겠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대거 투표장에 나왔다고 생각하고 민주당에 불리하지 않다”며 “사전투표가 정착되며 투표 날이 3일이 됐다고 국민들이 생각해서 사전투표율이 높아지는 경향이 첫 번째라고 분석되는 것이 하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무리 보수적으로 생각해도 (민주당에) 불리하지 않다고 판단된다. 아마 조금은 민주당에 더 유리한 사전투표율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강준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투표는 민주주의의 생명줄이다. ‘투표해봐야 거기가 거기’라는 생각은 편견”이라며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은) 내란 세력에 대한 정치적 심판과 이재명 정부에 대한 뒷받침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장동혁 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전투표율에 따른 유불리를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지난 지선보다 높아졌다는 이유만으로 어느 정당에 유리한지 불리한지 따지는 것은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본투표도 투표율이 높아져서 이재명과 민주당의 오만함을 심판하려는 국민의 분노가 표로 이어져야 한다”고 했다.
최보윤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공보단장은 논평을 통해 “이번에 나타난 역대급 사전투표율은 이재명 정권의 폭정과 거대 여당의 독주를 반드시 저지하고 견제해야 한다는 국민의 엄중한 명령이자 목소리”라고 밝혔다
최 공보단장은 “대통령의 사법 리스크와 죄를 덮기 위해 초법적인 재판 취소까지 서슴지 않는 오만함에 분노한 국민, 함량 미달 후보에게 우리 지역을 맡길 수 없다는 상식적인 국민들께서 행동으로 보여준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 사전투표소 투표지 노출 논란에 대해서도 여야는 상반된 입장을 내놨다.
강 수석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기표 도장의 상태를 확인하는 상황을 두고 국민의힘은 관권선거, 선거 개입, 민주주의 훼손을 운운한다”라며 “선관위에서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밝혔음에도 국민의힘은 억지 공세”라고 지적했다.
이에 최 공보단장은 “선거 중립성을 훼손한 노골적 관권선거이자 심각한 선거 개입”이라며 “권력의 눈치를 보며 면죄부를 발행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무능하고 편향된 행태는 국민 공분을 사기에 충분하다”고 비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