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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역대 최강 엘니뇨 온다…“다음 달부터 많은 비”

최근 열대 태평양에서 엘니뇨가 이례적으로 강하게 발달하고 있습니다.

역대 최강 엘니뇨 온다…“다음 달부터 많은 비”

[앵커]

최근 열대 태평양에서 엘니뇨가 이례적으로 강하게 발달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미국 서부 해안에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영향이 있어서, 늦가을과 초겨울 사이 비가 많이 내릴 거라고 합니다.

김세현 기상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 서부 해안에 자리 잡은 캘리포니아, 해안가 주택 바로 앞까지 거센 파도가 밀려듭니다.

과거 강한 엘니뇨가 발생할 때면 해수면이 높아져 침수 피해가 잇따르던 이곳에, 지난달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올겨울 이른바 '슈퍼 엘니뇨'가 예고됐기 때문입니다.

적도 동태평양 수온이 평년보다 2도 이상 높은, 최고 등급의 엘니뇨입니다.

그런데 최근 수온이 평년보다 무려 3.2도, 일부 해역은 5.4도까지 높아져 이례적으로 강력한 엘니뇨로 발달하고 있습니다.

바닷속 깊은 곳까지 수온이 10도가량 높은 이상현상도 포착됐습니다.

[국종성/서울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 "지금까지 10도 이상 오른 적이 딱 한 번 있었어요. 그게 97~98년 엘니뇨. (올해는) 훨씬 더 빨리 나타났어요. 97~98년을 능가하는 매우 강력한 엘니뇨가 발생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 경우 한반도까지 영향을 줄 거란 분석이 나왔습니다.

과거 슈퍼 엘니뇨 당시 늦가을부터 초겨울 사이 북동쪽에 고기압이 발달해, 한반도로 따뜻하고 습한 남풍이 밀려들었다는 겁니다.

실제로 이 시기마다 11월 평균 강수량이 평년보다 최대 3배 가까이 많았던 거로 나타났습니다.

[국종성/서울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 "(기후 인자 중에) 가장 예측을 잘할 수 있는 게 엘니뇨입니다. 잘 활용할 수 있는 기후 현상이라는 거죠. 한반도 지역의 기후 예측성을 얼마나 높일 수 있는지 여기에 우리가 좀 더 초점을…."]

전문가들은 분석 자료를 토대로, 이번 슈퍼 엘니뇨가 몰고 올 늦가을 호우나 해갈 가능성 등을 예측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거로 봤습니다.

KBS 뉴스 김세현입니다.

촬영기자:함동규/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채상우 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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