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이 전날(30일) 이재명 대통령의 6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개각과 청와대 대법관 재제청을 놓고 충돌했다.
국민의힘은 31일 이재명 정부의 개각과 대법관 후보자 재제청 요구를 두고 "이 대통령 재판 지우기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총공세에 나섰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지명을 '공소취소용 인사'로, 대법관 재제청 요구를 '사법부 장악 시도'로, 규정하며 정작 민생·경제·안보 쇄신은 뒷전으로 밀렸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재판 취소용 개각이 아니라, 국민의 뜻에 맞는 인물들로 청와대와 내각을 전면 교체해야 한다"며 "국민 뜻과 정반대로 가는 '민심 역주행' 개각"이라고 비판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중폭 개각을 통해 국민이 요구하는 국정 쇄신을 전면 거부하기로 선언했다"며 "이번 개각은 민생 경제 살리기보다는 지지율 살리기, 이재명 살리기를 위한 '함량 미달 좌파 연합 개각'"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대법관 후보자 재제청 요구도 이 대통령의 사법리스크와 연결해 공세를 이어갔다.
장 대표는 "위헌적인 재제청 요구를 단호하게 거부하고 이재명 대통령 재판 재개를 선언해야 한다"며 "그것이 국민이 요구하는 대법원장의 헌법적 책무"라고 했다.
장 대표는 "이 대통령이 대법원장의 대법관 제청을 거부한 것은 본인이 원하는 대법관을 제청하라는 뜻"이라며 "이 대통령이 목을 매는 판사는 대장동 사건의 김만배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인물이고, 남편은 이 대통령이 임명한 헌법재판관이며 우리법연구회 출신"이라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정부 2년 차에 지명된 신임 장관 후보자 6명의 자질이 충분하다고 강조하면서 국민의힘의 공세에 적극 방어막을 쳤다.
특히 국민의힘의 집중포화를 받는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와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엄호에 집중했다.
김민석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개각은 매우 중요한 또 하나의 국정 기조 변화의 시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후보들이 청문회에서 과거 견해를 재정립하고 숙성하는 과정이 있을 것"이라며 "사안 하나하나 예단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추석 연휴 전까지 국무위원 인사청문 절차를 신속하게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인선이 발표되자마자 국정 테러 운운하며 극단적 막말을 쏟아내고 있다"며 "인사청문회 일정조차 잡히지 않았는데 낙인부터 찍고 흠집 내기에 나선 것"이라고 했다. 김응삼기자 usk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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