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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여론조사] 통합 후 심화된 지역 갈등 해법은···“정치적 공조와 시장 리더십”

전남광주 통합 이후 법정 다툼으로까지 번진 옛 전남권 국립의대 후보 선정 문제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조직 개편 등 지역·단체·조직 간 분열과 갈등이 커지고 있는데 대해 시민들은 정치권과의 공조는 물론 특별시장의 리더십을 핵심적인 해법으로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통합 후 심화된 지역 갈등 해법은···“정치적 공조와 시장 리더십”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현안 정기여론조사

전남권 의대·조직개편 등 지역 간 갈등 확산 속

의회·정치권 공조 22.6%·시장 리더십 21.7%

제도적 차원 갈등 관리 장치 마련 의견 30% 넘어

전남광주 통합 이후 법정 다툼으로까지 번진 옛 전남권 국립의대 후보 선정 문제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조직 개편 등 지역·단체·조직 간 분열과 갈등이 커지고 있는데 대해 시민들은 정치권과의 공조는 물론 특별시장의 리더십을 핵심적인 해법으로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조사 대상자의 3명 중 1명 꼴로 갈등조정위원회 설치 등 법적·제도적 장치 마련을 주문하고 있어 향후 논의 과정에 관심이 쏠린다.

무등일보가 뉴시스전남광주지역본부 등과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3~5일 사흘간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남녀 1천1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p)에서다. ‘전남광주 통합 이후 지역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이어질 분열과 갈등을 어떻게 해결하는 것이 좋겠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22.6%가 ‘특별시의회 등 지역 정치권과의 공조’를, 21.7%가 ‘특별시장의 리더십’이라고 답했다. 오차범위 내라는 점에서 사실상 비슷한 수치를 기록한 셈이다. 두 의견이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는 것은 지역민들이 갈등 해결을 위해 대의기관을 통한 정치적 타협과 단체장의 주도적 집행력 모두를 균형 있게 요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법적·제도적 장치 마련’이 18.8%, ‘갈등조정위원회 등 중재 기구 설치’가 14.1%로 집계됐다. 즉, 제도적·기구적 차원의 갈등 관리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는 의견이 30%를 넘어선 것이다. ‘기타’ 응답은 12.7%, ‘잘모름’은 10.2%였다.

연령과 거주 권역에 따라 갈등 해법에 대한 시각차도 드러났다. ‘특별시의회 등 지역 정치권과의 공조’를 지지한 응답은 장·노년층과 서부권에서 높은 비중을 나타냈다. 연령별로는 60대(29.8%)와 50대(26.8%)에서 평균을 웃돌았다. 권역별로는 서부권(26.3%)에서 가장 높게 조사됐다.

‘특별시장의 리더십’을 최우선 해법으로 꼽은 응답은 청년층과 중부권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연령별로는 30대(24.1%)와 18~20대(23.7%)에서 지지 의견이 많았다. 권역별로는 중부권 응답자의 30.3%가 시장의 리더십을 선택해 전체 권역 중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갈등 기구 설치를 비롯한 법적·제도적 차원에서 접근하자는 의견은 40대에서 27.8%, 30대에서 23.4%로 가장 높은 선호를 보였다. 70대 이상 연령층에서는 ‘갈등조정위원회 등 중재 기구 설치’를 선택한 비율이 23.1%였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광주권의 경우 ‘법적·제도적 장치 마련’(23.0%)과 ‘지역 정치권과의 공조’(21.6%)가 근소한 차이를 보인 가운데 ‘특별시장의 리더십’(20.1%)이 뒤를 이었다. 동부권은 ‘특별시장의 리더십’(21.1%)과 ‘지역 정치권과의 공조’(21.1%)가 동일한 비중을 나타냈다.

정당 지지층과 행정 평가에 따른 갈등 해법 선호도 역시 엇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지역 정치권과의 공조’(25.4%)와 ‘특별시장의 리더십’(24.5%)을 선호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법적·제도적 장치 마련’(20.5%) 응답 비율이 높았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법적·제도적 장치 마련’(28.9%)과 ‘특별시장의 리더십’(24.9%)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진보당 지지층에서는 ‘지역 정치권과의 공조’(36.2%)를, 개혁신당 지지층은 ‘갈등조정위원회 등 중재 기구 설치’(36.3%)를 최우선으로 꼽았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등일보가 뉴시스 전남광주 취재본부, 광주MBC와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3~5일 사흘간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남녀 각각 1천1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 가상번호 ARS 방식(휴대전화 100% RDD 방식, 성·연령대·지역별 비례할당 무작위 추출)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0.5%다. 2026년 6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에 따라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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