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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원주] “메타 파악 늦었다”…빠른 인정이 대전행 티켓으로

한화생명전과 젠지전, 이틀 만에 완전히 달라진 경기력의 원동력은 무엇이었을까.

[여기는원주] “메타 파악 늦었다”…빠른 인정이 대전행 티켓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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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원주] “메타 파악 늦었다”…빠른 인정이 대전행 티켓으로

입력:

2026-06-14 21:30

수정:

2026-06-15 01:05

한화생명전과 젠지전, 이틀 만에 완전히 달라진 경기력의 원동력은 무엇이었을까.

T1은 14일 강원 원주 DB프로미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로드 투 MSI 최종전(2시드 결정전)에서 젠지를 3대 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T1은 LCK 2시드로 이달 말 대전에서 열리는 국제대회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 진출할 자격을 얻었다.

이틀 만에 티어 정리 결과를 싹 갈아엎은 게 이날의 승인이다. 가장 노골적으로 드러나는 변화는 ‘케리아’ 류민석의 챔피언 선택. 한화생명전에서 그가 고른 건 카르마·라칸·밀리오·쓰레쉬였다. 반면 젠지전은 쉔·레나타 글라스크·알리스타·룰루·니코. 지난 패치 버전에서 ‘필밴’ 수준이었던 카르마는 상대에게 풀어주고 선택을 유도하기까지 했다.

T1과 류민석은 12일 한화생명에 1대 3으로 진 뒤 챔피언 티어를 재조정했다. 특히 바텀에서는 유틸 서포터의 티어를 낮추고. 브루저와 탱커 서포터를 높였다. 라이엇 게임즈가 26.11 패치를 통해 의도한 대로 메타가 변했음을 파악하고, 한화생명전 당시 자신들의 티어 정리와 메타 파악이 틀렸음을 인정했다.

젠지전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 참석한 류민석은 “정규 시즌 동안엔 유틸 서포터가 굉장히 좋았다. 그런데 이번 로드 투 MSI를 앞두고 (26.11 버전으로) 패치가 적용되면서 유틸 서포터의 가치가 굉장히 많이 떨어졌다. 그래도 연습을 해보니까 (라인전) 구도도 안 바뀐 거 같고 무난하게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막상 로드 투 MSI 대회, 한화생명 경기에서 (유틸 서포터를) 해보니까 안 좋은 것 같았다. 오늘(젠지전)은 유틸 서포터를 하지 않는 쪽으로 가자는 얘기가 나왔다”며 “한화생명은 메타 파악을 굉장히 잘했던 것이고, 나는 늦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류민석의 맞라이너였던 ‘듀로’ 주민규 역시 유틸 서포터 의존도를 낮추고 브루저나 탱커 위주로 선택했다. 주민규는 이날 1세트부터 카밀을 골랐고, 이후 라칸·뽀삐·카르마·렐을 선택했다. 조합의 색깔을 살리기 위해 이즈리얼과 함께 골랐던 카르마를 제외하면 전부 싸움꾼들이다.

원주=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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