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원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3일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5일 국민의힘과 무소속 한동훈 의원의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향한 공세를 적극적으로 방어하고 나섰다.
이날 김성회 원내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이 김 후보자의 코로나19 신약 개발 임상 승인 청탁 의혹을 제기하는 데 대해 “청문회 시작 전부터 결론을 정해놓고 몰아가는 것은 검증이 아니라 정치 공세에 불과하다”며 “국민의힘이 제기하는 의혹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 윤석열 정부 검찰이 오랜 기간에 걸쳐 전방위로 수사한 사안”이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압수수색과 소환조사를 포함해 가능한 모든 수단이 동원되었지만, 결국 기소하지 못했다”면서 “자신들이 지휘하던 검찰의 결론을 이제 와 부정하겠다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그는 “국민의힘이 확정되지도 않은 사안을 두고 뇌물죄를 단정하고 감옥을 입에 올린다”며 “금품이 오간 사실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원내대변인은 판사 출신인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를 향해선 “법원도 하지 않은 (김 후보자) 유죄 선고에 열을 올린다”면서 “그렇게 선고를 하고 싶다면 법복을 다시 입으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이제 후보자의 목소리에 차분히 귀를 기울일 때다”라며 “위증이 처벌되는 청문회장에서 사실과 자료에 기초한 논의를 이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유리한 대목만 잘라내 공개하고 불리한 맥락은 감추는 방식에 국민은 더 이상 속지 않는다”며 “국민이 알고 싶은 것은 새로운 형사사법 체계를 이끌 후보자의 전문성과 역량”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조계원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한 의원이 김 후보자와 브로커 양씨 및 영장 담당 판사인 정씨의 ‘특별한 관계’를 주장한 데 대해 “남의 관계를 따지기 전에 자신과 김건희 씨의 관계부터 국민 앞에 소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대변인은 “진짜 특별한 관계란 이런 것이다”라며 “검사장 시절 석 달 동안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사람, ‘함께 지금껏 생사를 가르는 여정을 겪어온 동지’라 부른 사람, ‘의심을 드린 것조차 부끄럽습니다’라며 한없이 몸을 낮춰 문자를 보낸 사람. 바로 내란으로 탄핵당한 정권에서 비선으로 군림했던 김건희”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정작 본인 수사에서는 휴대전화에 20자리가 넘는 암호를 걸어 검찰이 22개월을 매달리고도 열지 못하게 버티던 사람이, 대체 무슨 말을 할 자격이 있나”라며 “내란의 실체를 밝히라는 국민 요구에는 대체 언제 응할 셈인가”라고 물었다.
민주당 의원들은 한 의원을 향해 김 후보자와 신약 임상시험 승인 청탁 사건에 연루된 브로커와의 통화 녹취 등의 출처를 캐물었다. 김동아 의원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출처 불명의 녹취록 공개, 수사 비밀 누설 등은 공무상비밀누설죄, 허위사실공표 명예훼손죄, 피의사실공표죄에 해당하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증거 수집과 분석 중이다.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전용기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서 “한동훈 의원님. 김승원 후보자와 양씨의 개인 간 통화 녹취는 도대체 어떻게 입수한 것인가”라며 “당사자가 줬거나 수사기관이 아니면 쉽게 접하기 어려운 내부 자료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설마 전직 검사이자 법무부 장관인 한동훈 의원에게 검찰의 수사자료가 흘러간 것인가”라며 “김 후보자에게 해명을 요구하기 전에 본인부터 녹취 입수 경위를 명확히 밝히라”라고 요구했다.
전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올린 다른 글에서는 한 의원이 ‘한동훈에 대응하지 말라고 민주당 김민석 대표가 지시했던데 민주당 의원들이 하나둘씩 못 참고 튀어나와 덤비는 걸 보니 방금 당선된 김민석 대표 말이 벌써 당에 안 먹히나 보다’라고 페이스북에 적은 글에 대해 “김 대표가 무슨 지시를 했는지 물은 적 없다. 모두가 묻고 있는 녹취 입수 경위나 밝혀주기 바란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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