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발표한 4월 엔터테인먼트 상장기업 브랜드평판 분석 결과에서 하이브가 1위를 차지하며 업계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이어 JYP가 2위, 카카오가 3위를 기록하면서 엔터테인먼트 산업 내 주요 기업 간 경쟁 구도가 더욱 뚜렷해졌다.
이번 조사는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3월 2일부터 4월 2일까지 한 달간 수집한 엔터테인먼트 상장기업 브랜드 빅데이터 3086만991건을 기반으로 진행됐다. 이는 전월 2971만6224건과 비교해 3.85% 증가한 수치로, 콘텐츠 산업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세부 지표를 보면 브랜드소비는 13.46% 감소하고 브랜드이슈 역시 12.08% 하락했다. 반면 브랜드소통은 23.90%, 브랜드확산은 40.58% 급증하며 팬덤과 온라인 플랫폼 중심의 콘텐츠 소비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브랜드시장과 브랜드공헌도 각각 1.81%, 10.70% 감소하며 일부 지표에서는 약세가 나타났다.
엔터테인먼트 상장기업 브랜드평판 분석은 음원, 영화, 드라마 제작 및 매니지먼트 기업을 포함해 진행됐다. OTT, IPTV, 스마트폰, 케이블TV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한 콘텐츠 소비 확대와 한류 열풍이 투자자 및 소비자 관심을 동시에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브랜드평판지수는 참여지수, 미디어지수, 소통지수, 커뮤니티지수, 시장지수, 사회공헌지수를 종합해 산출되며, ESG 지표와 오너리스크까지 반영해 기업의 종합 경쟁력을 평가한다.
1위를 기록한 하이브는 대표 이재상 체제 아래 참여지수 170만2215, 미디어지수 150만5549, 소통지수 237만6517, 커뮤니티지수 220만847, 시장지수 211만4345, 사회공헌지수 56만7156을 기록하며 브랜드평판지수 1046만6628을 달성했다. 이는 전월 대비 9.66% 상승한 수치로, 전 부문에서 고른 강세를 보이며 압도적인 격차를 유지했다.
2위 JYP는 참여지수 49만9000, 미디어지수 129만7157, 소통지수 143만262, 커뮤니티지수 146만8245, 시장지수 32만2200, 사회공헌지수 55만1622를 기록해 브랜드평판지수 556만8487을 나타냈다. 전월 대비 15.75% 상승하며 상위권 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3위 카카오는 참여지수 51만9228, 미디어지수 47만8253, 소통지수 43만8986, 커뮤니티지수 47만6390, 시장지수 305만3441, 사회공헌지수 20만7682를 기록해 브랜드평판지수 517만3980을 달성했다. 전월 대비 7.86% 상승하며 플랫폼 기반 경쟁력을 입증했다.
4위 스튜디오드래곤은 브랜드평판지수 112만5707로 전월 대비 24.97% 하락했고, 5위 CJ ENM 역시 107만3263으로 15.93% 감소하며 콘텐츠 제작 기업들의 변동성이 두드러졌다.
이 밖에도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디어유, 에스엠, SM C&C, NEW, 키이스트, 큐브엔터, 콘텐트리중앙, 팬엔터테인먼트, 판타지오, 아티스트스튜디오, KT지니뮤직, 스테이지원엔터, 삼화네트웍스, TJ미디어, 아센디오, 에프엔씨엔터, 큐로홀딩스, 알비더블유, 갤럭시아에스엠 등이 순위에 이름을 올리며 엔터 산업 전반의 경쟁 구도를 형성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 구창환 소장은 “엔터테인먼트 상장기업 브랜드 빅데이터는 증가세를 보였으며, 특히 소통과 확산 지표의 급증이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하이브는 전 지표에서 고른 경쟁력을 확보하며 1위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결과를 두고 콘텐츠 소비 패턴이 빠르게 온라인 중심으로 이동하면서 팬덤의 영향력이 기업 브랜드 가치에 직접적으로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특히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K콘텐츠 경쟁이 심화되면서 기업 간 격차도 더욱 벌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향후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브랜드 경쟁력이 단순 흥행을 넘어 플랫폼 확장, 글로벌 IP 확보, ESG 경영 등 다양한 요소에 의해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콘텐츠 산업의 성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브랜드 평판은 투자 판단의 핵심 지표로서 중요성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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