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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중국시장 점유율 60→0%…젠슨 황 “대중 수출통제 역효과”

4일 대만 자유시보와 미국 IT 전문매체 톰스하드웨어에 따르면 황 CEO는 최근 미국 싱크탱크 특별경쟁연구프로젝트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점유율이 이제 0으로 떨어졌다”면서 “중국처럼 거대한...

엔비디아 중국시장 점유율 60→0%…젠슨 황 “대중 수출통제 역효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 epa연합뉴스

중국 시장에서 미국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칩 점유율이 2년 전 60%에서 최근 0%로 떨어졌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미국의 대중국 첨단기술 수출통제가 화웨이 등 중국 기업만 키워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4일 대만 자유시보와 미국 IT 전문매체 톰스하드웨어에 따르면 황 CEO는 최근 미국 싱크탱크 특별경쟁연구프로젝트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점유율이 이제 0으로 떨어졌다”면서 “중국처럼 거대한 시장 전체를 양보하는 것은 전략적으로 합리적이지 않다. 이미 상당한 역효과를 낳았다”고 밝혔다.

이어 “정책이 당시에는 타당했더라도 시대의 흐름에 맞춰 역동적으로 변화해야 한다”면서 “미국 반도체 기업을 비롯한 여러 기업이 중국에 진출하는 것이 유의미하다고 말하는 게 타당하다”고 덧붙였다.

미국 투자은행 번스타인은 올해 초 미국 정부의 규제와 중국 업체들이 국내 수요의 최대 80%를 커버하려는 움직임으로 인해 엔비디아의 중국 AI 칩 시장 점유율이 2024년 66%에서 향후 수년 안에 약 8%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 상원은 엔비디아의 AI칩 수출을 중국은 물론 중개상에 대해서도 중단시키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황 CEO는 “미국에서 개발된 최첨단 AI 칩과 소프트웨어가 없어도 중국은 첨단 AI 모델 분야에서 여전히 강력한 경쟁자”라며 “미국 기업들은 전 세계에서 승리하고 있지만, 5층 케이크를 예로 들면 중국이 앞서나갈 수 있는 다른 층도 너무나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국은 더 저렴한 에너지와 뛰어난 인재, 과학·수학 전문가가 많다”면서 “이 때문에 중국의 AI 연구원 수도 매우 많아 국가적 보물 중 하나로 간주된다”고 강조했다.

또 “이런 상황을 고려할 때 미국의 수출 통제는 전략적으로 역효과를 초래할 수 있다”면서 “그 거대한 시장을 양보하면 중국의 자급자족을 향한 노력을 가속화하고 반면 미국 기업이 그 시장에 계속 참여하면 미국 AI 기술의 세계적 확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 CEO는 “공포에 기반한 담론과 수출 통제가 중국 등 여러 지역이 AI를 경제적 도구로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상황에서 AI의 광범위한 도입을 늦출 수 있다”면서 “미국이 장기적으로 리더십을 유지할지는 글로벌 경쟁국을 견제하는 것보다는 미국의 AI 생태계가 세계를 주도하는 데 달려 있다”고 주장했다.

엔비디아가 주춤하는 사이 중국 업체들은 AI 칩 시장에서 약진하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1일 최근 중국 화웨이가 올해 중국 AI 칩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화웨이의 올해 AI 칩 매출은 기존 주문만으로도 12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75억 달러에서 60% 증가한 수치다.

중국산 AI 칩은 엔비디아에 비해 성능이 떨어지지만, 중국 정부의 자국산 칩 육성정책에 힘입어 국내 시장에서 빠른 속도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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