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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엔비디아, 매출 '또' 신기록…사업 구문 바꿔 'AI 인프라 플랫폼' 선언

이는 하이퍼스케일로 빅테크 수요에 대응하고, ACIE를 통해 소규모 기업이나 국가 단위로 AI 인프라 제공... 중국 시장 없이 북미 빅테크와 글로벌 AI 클라우드 수요만으로도 성장을 이어갈 수 있다는 의미다. 이러한...

엔비디아, 매출 '또' 신기록…사업 구문 바꿔 'AI 인프라 플랫폼'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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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분기 연속 매출 신기록…2분기는 더 높은 매출 전망치

'AI칩 제조' 회사에서 'AI 인프라 플랫폼'으로 정체성 전환

메모리 중심 'K-반도체' 수혜 예상…HBM 수요 강세 유지

[아시아타임즈=박요돈 기자] 엔비디아가 올해 회계연도 1분기(2~4월) 실적에서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하며 12분기 연속 매출 신기록을 세웠다. 엔비디아는 이번 분기부터 사업 부문 구분 체계를 개편해 칩 공급자를 넘어 'AI 인프라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이러한 행보에 따라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 메모리 중심의 한국 반도체 기업들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젠슨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사진=연합뉴스)

20일(현지시간) 실적 발표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1분기 매출은 816억2000만 달러(약 122조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분기 대비 20%,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5% 증가한 수치다. 시장조사기관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이 집계한 전망치인 788억5000만 달러를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 역시 1.87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1.76달러를 웃돌았다.

매출의 대부분은 데이터센터 부문에서 발생했다. 데이터센터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92% 성장하며 752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데이터센터 컴퓨팅 부문이 604억 달러, 네트워킹 부문이 148억 달러를 차지했다. PC, 게임콘솔, 자율주행차 등을 포괄하는 에지 컴퓨팅 부문 매출은 64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9% 늘었다.

엔비디아는 이번 분기부터 사업 부문 구분 체계를 개편한다. 기존에 데이터센터, 게이밍, 전문시각화, 자동차, OEM 등으로 나누던 것을 데이터센터와 에지 컴퓨팅 두 축으로 재편했다. 데이터센터는 다시 하이퍼스케일과 ACIE(인공지능 클라우드·산업용 AI·기업용 AI)로 세분화했다. 이는 하이퍼스케일로 빅테크 수요에 대응하고, ACIE를 통해 소규모 기업이나 국가 단위로 AI 인프라 제공 범위를 넓히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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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인류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인프라 확장인 AI 팩토리의 구축이 놀랍도록 빨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AI 팩토리'라는 표현은 엔비디아가 단순한 AI 칩 제조사를 넘어 전기, 냉각, 네트워크, 서버,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앙처리장치(CPU), 소프트웨어가 결합된 대형 AI 인프라 시장을 겨냥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황 CEO는 또한 "엔비디아는 모든 클라우드에서 구동되고, 모든 프런티어 모델과 개방형(오픈소스) 모델을 지원한다"며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부터 에지 컴퓨팅에 이르기까지 AI가 생산되는 모든 곳에서 확장 가능한 유일한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엔비디아는 2분기(5~7월) 매출을 910억 달러로 전망했다. 이 전망치에는 미국 정부의 규제로 H20 등 AI 칩 판매가 제한된 중국 시장 매출은 포함되지 않았다. 중국 시장 없이 북미 빅테크와 글로벌 AI 클라우드 수요만으로도 성장을 이어갈 수 있다는 의미다.

이러한 엔비디아의 실적과 행보는 한국 반도체 업계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엔비디아의 AI 가속기 수요가 유지된다는 것은 고대역폭 메모리(HBM) 수요가 꺾이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블랙웰에 이어 차세대 AI 칩인 베라 루빈으로 넘어가게 되면 HBM3E에서 HBM4로 이어지는 수요 역시 강하게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업계 관계자는 "엔비디아가 계속해서 매출 신기록을 내고 있고, 시장에서 자신들의 정체성도 이제 AI인프라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매출 신기록 행진과 새로운 행보는 메모리 중심의 국내 반도체 업계에는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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