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 기반 투자 확대 가속
신규 상품 출시로 외연 확장
에프앤가이드는 자사 지수를 기초로 운용되는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총액이 65조원을 돌파했다.<에프앤가이드>
국내 민간 지수 사업자 에프앤가이드가 자사 지수를 기반으로 한 ETF 시장에서 영향력을 빠르게 키우고 있다. 관련 ETF 순자산총액이 65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특정 테마 상품의 급등세까지 더해지며 성장세가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현재 에프앤가이드 지수를 추종하는 ETF는 총 167개로 집계된다. 이 가운데 1조원 이상 자금을 모은 대형 상품도 18개에 달한다. ‘TIGER 반도체TOP10’이 11조2000억원 규모로 대표적인 대형 ETF로 꼽히며, ‘KODEX 삼성그룹’ ‘PLUS 고배당주’ ‘HANARO Fn K-반도체’ ‘KODEX 2차전지산업’ ‘KODEX AI반도체’ ‘TIGER 코리아TOP10’ 등이 시장 확대를 이끌고 있다.
최근 글로벌 정세 변화도 ETF 수익률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심화되며 에너지 공급망 재편 기대가 커지자, 관련 테마 ETF가 강한 상승 흐름을 보였다. 연초 이후 기준으로 ‘PLUS 태양광&ESS’는 148.5% 올랐고, ‘RISE 네트워크인프라’ 128.1%, ‘SOL 한국원자력SMR’ 125.8% 등 주요 상품이 100%를 웃도는 성과를 기록했다. ‘TIGER Fn신재생에너지’와 ‘KODEX 신재생에너지액티브’ 역시 각각 119%, 113.8% 상승하며 신재생 분야 강세를 뒷받침했다.
AI 인프라 확대 흐름도 반도체 관련 ETF 상승을 견인했다. ‘HANARO K-반도체’는 134.4% 상승했고, ‘ACE AI반도체TOP3+’와 ‘RISE AI반도체TOP10’도 각각 129.7%, 127.9% 오르며 에너지와 AI 테마가 동시에 시장 주도주로 부상했다.
상품 다양화 역시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월 한 달 동안만 해도 ‘KODEX 삼성전자SK하이닉스채권혼합50’, ‘TIGER 반도체TOP10커버드콜액티브’,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 ‘ITF 미국AI TOP10국채혼합50’, ‘KIWOOM 삼성전자&SK하이닉스채권혼합50’ 등 5종의 ETF가 새로 상장됐다. 이들 상품의 순자산을 합치면 1조652억원 규모다.
에프앤가이드 측은 상품 설계 방향에 대해 “삼성전자·SK하이닉스 채권혼합형과 반도체TOP10 커버드콜 상품은 성장성과 안정성, 인컴을 동시에 추구하는 투자자 수요를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 우주테크 액티브 ETF는 글로벌 산업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상품”이라며 “투자자에게 시의성 있는 지수를 적시에 제공하는 것이 핵심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지수 사업 확대는 기업 가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일 기준 에프앤가이드 주가는 2만9050원을 기록하며 연초 대비 234.3% 상승했다. ETF 시장 성장과 맞물려 지수 사업자의 수익 기반이 강화되면서 주가 역시 동반 상승 흐름을 이어가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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