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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에이피알, 해외 매출 89%…글로벌 성장 이어갈까

메디큐브는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를 결합한 '뷰티 테크' 전략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메디큐브 화장품 부문과 '에이지알(AGE-R)' 뷰티 디바이스 부문을 합산한 연간 매출은...

에이피알, 해외 매출 89%…글로벌 성장 이어갈까

내용요약

뷰티 디바이스·화장품 동반 성장

| 서울=한스경제 하지현 기자 | 에이피알이 올해 1분기 해외 매출 비중 89%를 기록하며 글로벌 시장 중심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1523억원을 기록하며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을 제치고 국내 뷰티 업계 영업이익 1위에 올랐다.

◆ 상장 2년 만 시가총액 16조원 돌파

에이피알은 7일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5934억원, 영업이익 152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3.0%, 영업이익은 173.7%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창사 이래 단일 분기 기준 최대치다. 영업이익률은 25.7%로 업계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이번 실적으로 에이피알은 국내 주요 뷰티 기업 가운데 영업이익 기준 선두에 올라섰다. 같은 기간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영업이익을 웃도는 수준이다.

성장세 중심에는 대표 브랜드 ‘메디큐브’가 있다. 메디큐브는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를 결합한 ‘뷰티 테크’ 전략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메디큐브 화장품 부문과 ‘에이지알(AGE-R)’ 뷰티 디바이스 부문을 합산한 연간 매출은 1조4000억원을 넘어섰다. 브랜드 론칭 10년 만에 단일 브랜드 기준 ‘1조 클럽’에 진입한 셈이다.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를 결합한 사업 구조 역시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1분기 화장품·뷰티 부문 매출은 45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4.3% 증가했다. 뷰티 디바이스 부문 매출도 1327억원으로 46.0% 늘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주력 제품 판매 역시 호조를 이어갔다. 메디큐브 PDRN 제품군은 출시 20개월 만에 글로벌 누적 판매량 5000만개를 돌파했고, 토너패드 제품군도 누적 판매량 2000만개를 넘어섰다. 미국 아마존 ‘빅 스프링 세일’에서는 메디큐브 제품 10개가 뷰티 카테고리 베스트셀러 10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해외 시장 확대 흐름도 뚜렷했다. 1분기 해외 매출은 52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9.9%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89.0%에 달했다.

특히 미국 시장이 핵심 축으로 자리잡고 있다. 미국 매출은 24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0.8% 증가하며 전체 매출의 41.9%를 차지했다. 에이피알은 올해 미국 내 오프라인 유통 채널 확대에 집중하며 현지 브랜드 영향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일본 매출은 589억원으로 100.8% 증가했고, 기타 지역 매출도 601억원에서 1900억원으로 216.1% 늘었다. 에이피알은 최근 유럽 17개국 세포라 온·오프라인 채널에 메디큐브를 입점시켰으며, 인도 뷰티 플랫폼 나이카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유통망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실적 성장세는 기업가치 상승으로도 이어졌다. 2024년 2월 상장 당시 약 1조9000억원 수준이던 에이피알 시가총액은 이달 기준 16조원을 돌파했다. 상장 2년 만에 기업가치가 8배 이상 확대된 것이다.

◆ 브랜드 경쟁력 유지가 향후 실적 좌우 전망

시장에서는 에이피알이 글로벌 K-뷰티 대표 기업으로 빠르게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다만 향후 성장 지속 여부는 핵심 과제로 꼽힌다. 해외 매출 의존도가 높은 만큼 미국 시장 성장세 유지와 신규 시장 안착 여부가 향후 실적 흐름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글로벌 뷰티 기업들의 홈뷰티 디바이스 시장 경쟁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변수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영업이익 기준으로도 업계 1위에 오르며 선두권 입지를 강화하는 분위기”라며 “다만 해외 시장 역시 국내 못지않게 경쟁 강도가 높아지고 있어 지속적인 브랜드 경쟁력 확보가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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