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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에이전틱 AI 얼라이언스' 닻 올렸다…알프레드·바운드포·몬드리안에...

표준·실행·데이터·신뢰…생태계 경쟁 본격화 에이전틱 AI 얼라이언스는 산업(신동훈 NC AI AX 테크 센터장), 기술(전기정 LG AI연구원 서비스 개발 부문장), 생태계(김세웅 카카오 AI커뮤니케이션·AI시너지 부사장), 안전...

'에이전틱 AI 얼라이언스' 닻 올렸다…알프레드·바운드포·몬드리안에...

실행·데이터·기술 축 형성…정부 주도 생태계 경쟁 본격화

[테크월드뉴스=김승기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주도하는 ‘에이전틱 AI 얼라이언스’가 출범 직후 참여기업 확대와 함께 구체화 단계에 들어섰다. 기술 개발을 넘어 산업 적용과 생태계 구축까지 아우르는 국가 단위 협력 구조가 본격 가동되는 모습이다.

‘에이전틱 AI 얼라이언스’ 출범식.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기정통부는 4월 1일 민·관 협력체 에이전틱 AI 얼라이언스를 공식 출범하고 AI 기술 개발부터 산업 현장 적용, 생태계 조성, 안전·신뢰 확보까지 전 주기를 연결하는 플랫폼 구축에 나섰다. 약 250여 개 기업·기관이 참여하는 이번 협력체는 산업·기술·생태계·안전·신뢰 등 4개 분과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최근 AI는 단순 질의응답을 넘어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에이전틱 AI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AI 경쟁 역시 개별 모델 성능을 넘어 에이전트 간 협력, 시스템 연동, 실제 산업 적용 능력을 포함한 생태계 경쟁으로 확장되는 흐름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금융 AI 기업 알프레드, 데이터 파운드리 기업 바운드포, AX 전문 기업 몬드리안에이아이가 각각 산업·생태계·기술 분과에 참여를 공식화했다. 실행형 AI, 데이터 인프라, 기술 표준 영역을 아우르는 구조가 형성되며 협력체가 실제 구현 단계로 이동하는 모습이다.

실행형 AI, 산업 현장 적용 본격화

산업 분과는 AI 실증과 확산, 기업 간 연계를 담당하며 산업별 적용 모델 발굴과 제도 개선 과제를 도출하는 역할을 맡는다.

알프레드는 산업 분과 주관기관으로 참여해 10개 기업 컨소시엄을 이끌고 재무·회계·인사 분야 실행형 AI 에이전트 표준 수립을 추진한다. 여러 AI가 협력해 업무를 수행하는 멀티 에이전트 조율 기술과 실제 업무 수행 중심의 대규모 행동 모델 구조가 핵심이다.

이는 AI가 단순 분석 도구를 넘어 기업 운영을 직접 수행하는 단계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옥형석 알프레드 대표는 “AI가 기업 업무에서 실질적인 생산성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재무·세무처럼 높은 정확성과 전문성이 요구되는 영역에서 검증이 선행돼야 한다”며 “축적된 실행 데이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에서도 통용되는 실행형 AI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데이터 인프라 경쟁…‘맥락’이 성능 좌우

생태계 분과는 AI 에이전트와 도구를 연결하고 유통 구조와 책임 체계를 정립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바운드포는 기존 데이터를 이전하지 않고 활용하는 ‘제로 마이그레이션’ 기술을 기반으로 데이터 인프라 구축에 참여한다. 조직 내 분산된 데이터를 그대로 활용하면서 AI 실행력을 높이는 구조다.

특히 데이터의 양보다 맥락 설계를 통해 AI 판단 정확도를 높이는 접근은 모델 중심 경쟁에서 데이터 중심 경쟁으로의 전환 흐름을 보여준다.

황인호 바운드포 대표는 “피지컬 AI에서 축적한 데이터 구축 경험이 에이전틱 AI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산업 현장에서 실제로 작동하는 AI, 공동체에 기여하는 AI 구현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기술 표준 경쟁 본격화…아키텍처·프로토콜 핵심 변수

기술 분과는 에이전틱 AI의 실행 구조와 상호운용성을 확보하기 위한 표준과 아키텍처 논의를 담당한다.

몬드리안에이아이는 기술 분과에 참여해 레퍼런스 아키텍처와 보안 체계 구축, 에이전틱 코딩 기술, 벤치마크 지표 마련, 데이터·모델 표준화, 이기종 간 통신 프로토콜 정의 등 핵심 기술 영역을 담당할 계획이다.

또 KV 캐시 최적화와 롱 컨텍스트 처리 등 대규모언어모델(LLM) 인프라 고도화 기술을 통해 에이전틱 AI 실행 기반을 강화하는 데 집중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몬드리안에이아이 관계자는 “국가 차원의 에이전틱 AI 생태계 구축에 참여하게 된 만큼 책임감을 갖고 기술 표준을 선도하고 산업 전반의 AI 전환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표준·실행·데이터·신뢰…생태계 경쟁 본격화

에이전틱 AI 얼라이언스는 산업(신동훈 NC AI AX 테크 센터장), 기술(전기정 LG AI연구원 서비스 개발 부문장), 생태계(김세웅 카카오 AI커뮤니케이션·AI시너지 부사장), 안전·신뢰(최대선 숭실대 AI 안전성 연구센터장) 등 분과 체계를 기반으로 운영된다. 각 분과는 NIPA, IITP, NIA, TTA 등 기관과 함께 실증, 표준, 유통, 평가 체계를 분담한다.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류제명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출범식에서 “이제 인공지능 경쟁은 기술 경쟁을 넘어서 생태계 주도권 경쟁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협력체를 중심으로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민이 체감하는 AI 확산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다만 글로벌 빅테크들이 이미 에이전트 기반 플랫폼과 생태계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는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특히 실행형 AI와 데이터 기반 AI가 실제 산업 경쟁력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표준 선점, 글로벌 연동, 그리고 실증 사례 확보가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결국 이번 얼라이언스는 협력 구조 자체보다 실제 현장에서 작동하는 AI를 얼마나 빠르게 구현하느냐가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국내 AI가 실행력과 확장성을 동시에 확보하며 글로벌 경쟁에서 의미 있는 위치를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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