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코엑스에서 열린 'AWS 서밋 서울 2026' 행사 현장. (사진=박광하 기자)
[뉴스웍스=박광하 기자] 클라우드 위에서 작동하는 인공지능(AI)의 활약이 전 산업에 걸쳐 있음을 실감할 수 있는 행사가 열렸다.
아마존웹서비스(AWS)는 2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AWS 서밋 서울 2026'을 개막했다. 서밋에서는 AI 피부 진단·자율주행 로봇 배송·보안 자동화 등 에이전틱 AI 기술이 산업 현장에 구현된 사례가 구체적으로 제시돼 각 산업계 관계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행사로, 에이전틱 AI가 뷰티·커머스·제조·피지컬 AI 등 산업 현장 전반에서 어떻게 구현되는지를 집중 조망했다. 21일까지 이틀간 18개 트랙, 120개 이상의 세션을 운영한다. 2만5000명 이상 참석이 예상되는 가운데 AWS 서비스 개시 20주년과 서울 리전 개소 10주년을 함께 기념했다.
첫날인 '인더스트리 데이'에는 함기호 AWS 코리아 대표와 존 펠튼 AWS 최고재무책임자(CFO)가 기조연설에 나서 에이전틱 AI 시대의 고객 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와 김환 CJ올리브영 최고기술책임자(CTO)도 무대에 올라 AWS 기반 비즈니스 혁신 사례를 공유했다. 21일 'AI 데이'에는 버너 보겔스 아마존 부사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와 안종훈 아모레퍼시픽 전무 등이 기조연설을 맡는다.
엑스포에 마련된 8개 산업군 데모존 중 뷰티·커머스 부스가 관람객의 관심을 모았다.
아모레퍼시픽은 수십 년간 축적한 피부과학 데이터를 AWS 생성형 AI와 결합한 AI 피부 진단 서비스를 선보였다. 태블릿 카메라로 얼굴을 스캔하고 16개 문항에 응답하면 48가지 피부 유형 중 맞춤 타입을 도출하는 방식으로, 현재 아모레퍼시픽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운영 중이다.
KBS와 AWS가 공동 구축한 AI 기반 영상 편집 솔루션은 8K 카메라 1대로 인물을 자동 추적·편집하는 '버티고(VVERTIGO)'와 실시간 방송 영상 분석·하이라이트 생성 솔루션 '얼라이브(ALIVE)' 두 축으로 구성됐다. NC AI는 의류 이미지 한 장과 3D 아바타와의 음성 대화만으로 이커머스 상세 페이지를 자동 생성하는 에이전틱 AI 커머스 솔루션 '백키 커머스'를 운영했다.
피지컬 AI 존에서는 뉴빌리티가 지능형 통합 관제 시스템 '뉴빌리티 컨트롤 센터(NCC)' 기반 '로봇 트랜스포메이션(RX)' 솔루션을 공개했다. 자율주행 배달 로봇 '뉴비 플로우'가 행사장을 직접 주행하며 굿즈를 배송했고, 4족 보행 순찰 로봇 '뉴트렉(NeuTrek)'이 행사에서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됐다. 열화상 카메라 기반으로 화재·쓰러짐 등 이상 상황을 감지하는 순찰 로봇 '뉴비 쉴드+(Neubi Shield+)' 시연도 진행됐다.
스타트업 존에는 8개 스타트업이 분야별 AWS 기반 솔루션을 선보였다. 씨미(CiME)는 아마존 인터랙티브 비디오 서비스(Amazon IVS) 저지연 기술을 기반으로 FHD 기준 3~5초 수준의 초저지연·4K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을 시연했다. 플렉스(flex)는 CEO·HR 담당자·구성원의 직책과 권한에 따라 HR 인사이트를 차별 제공하는 에이전틱 AI 인사관리(HR) 플랫폼을 공개했다. 프렌들리AI(FriendliAI)는 별도 인프라 설정 없이 오픈 모델을 활용할 수 있는 AI 추론 클라우드 플랫폼을 선보이며 업계 최고 수준의 응답 속도와 50% 이상의 비용 절감을 내세웠다.
인포플라(INFOFLA)는 반도체 공정 이미지에서 스크래치·패턴 불량 등 미세 결함을 실시간 탐지하는 스마트 제조 비전 AI 솔루션을 시연했다. 메이아이(mAy-I)는 CCTV 영상을 기반으로 매장 방문객 수와 구역별 체류 현황을 분석하는 리테일 분석 AI 솔루션을 운영했다. 티오리(Theori)는 소스 코드 업로드만으로 취약점과 공격 재현 코드를 자동 생성하는 AI 보안 진단 솔루션 '진트(Xint)'를 선보였다.
행사 파트너 부스에서도 다양한 솔루션이 소개됐다.
슈퍼브에이아이는 데이터 라벨링 없이 즉시 객체를 인식하는 제로샷 기술 기반 비전 파운데이션 모델 '제로(ZERO)'와 제조·물류·안전관리·공공 분야 비전 AI 솔루션을 시연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자연어 명령으로 데이터 연동부터 AI 워크플로우 구축까지 지원하는 AI 코딩 에이전트 '코텍스 코드(Cortex Code)' 라이브 데모를 운영하며 AWS와의 통합 AI 데이터 클라우드 전략을 소개했다.
솔트웨어는 생성형 AI 사용 시 개인정보·기밀 유출을 실시간 차단하는 AI 데이터 유출 방지(DLP) 솔루션 '사피가디언(Sapie-Guardian)'과 AWS 환경 보안 상태 점검 서비스 'SCR'을 공개했다. SK텔레콤과 카카오페이 손해보험은 각각 통신·금융 분야의 AWS 기반 AI 적용 사례를 소개하는 산업별 데모를 진행했다.
개발자 라운지에서는 AI 코딩 어시스턴트 '키로(Kiro)'를 음성으로 제어하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21일에는 AI 에이전트가 미로를 탐색하며 점수를 겨루는 'AWS AI 리그'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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