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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에이디테크놀로지, 2나노 프로젝트로 AI-RAN CPU 정조준

국내 반도체 디자인하우스 에이디테크놀로지(ADT)가 2나노 중앙처리장치(CPU) 프로젝트 'ADP-620'으로 인공지능-무선접속망(AI-RAN) 시장을 공략한다. 오는 2029년 매출 10억달러(약 1조5000억원) 달성을 위한 동력으로 삼는다.

에이디테크놀로지, 2나노 프로젝트로 AI-RAN CPU 정조준

박준규 에이디테크놀로지 대표가 7일 경기 성남 판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ADP-620'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디일렉)

국내 반도체 디자인하우스 에이디테크놀로지(ADT)가 2나노 중앙처리장치(CPU) 프로젝트 'ADP-620'으로 인공지능-무선접속망(AI-RAN) 시장을 공략한다. 오는 2029년 매출 10억달러(약 1조5000억원) 달성을 위한 동력으로 삼는다.

박준규 에이디테크놀로지 대표는 7일 경기 성남 판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ADP-620 로드맵을 소개했다. ADP-620은 삼성전자 반도체 위탁설계(파운드리), Arm 등이 참여하는 고성능 컴퓨팅(HPC)용 CPU 설계 프로젝트다. Arm의 설계 자산(IP)인 '네오버스 V3'와 삼성전자 파운드리 2나노를 활용한다. ADP-620 프로젝트 설계도는 내년 2분기 테이프-아웃(Tape-Out)한다.

에이디테크놀로지는 ADP-620으로 향후 최대 1조달러(약 1500조원)로 예상되는 CPU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고 예상한다. 증권가는 ADP-620으로 에이디테크놀로지의 연간 매출이 2028년 10억달러(약 1조5000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 바 있다.

박 대표는 "2나노 양산 업체 한두 곳만 확보해도 연간 매출 10억달러를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잠재 고객사가 2028년 2나노 칩 설계를 마쳐, 2029년 본격 양산 용역 매출이 나올 수 있다는 게 근거다. 양산 용역 매출은 일회성 비용인 설계 용역과 달리 지속적으로 발생해 규모가 더 크다.

에이디테크놀로지는 ADP-620의 첫 고객이 국내 신경망처리장치(NPU) 업체인 리벨리온이 아닌 미국 AI-RAN 업체 케니테크놀로지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케니테크놀로지와 ADP-620 업무 협약(MOU)도 맺었다. 케니테크놀로지 외 AI-RAN 협력 사례를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앞서 2024년 에이디테크놀로지는 ADP-620을 소개하며 리벨리온과 협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리벨리온과 ADP-620을 논의 중이나, 사정상 잠시 지연됐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현재 리벨리온과 얘기하고 있는 것은 리벨리온의 NPU인 '리벨쿼드'(현 리벨100) 다음 세대 칩을 협력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AI-RAN은 무선 접속망에 AI를 결합한 기술이다. 기지국이 능동적으로 전파의 세기 등을 학습하고 예측해 통신 변수를 최소화할 수 있다. 에이디테크놀로지와 케니테크놀로지는 AI-RAN에 쓰이는 고성능 컴퓨팅(HPC)용 CPU 설계를 협력한다.

에이디테크놀로지는 삼성전자 파운드리 디자인솔루션파트너(DSP)다. 시스템 온 칩(SoC) 등 반도체 설계(팹리스)를 원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설계 인프라를 제공하는 용역 업체다. 제조가 아닌 설계 산업을 영위하는 만큼 핵심 동력은 엔지니어링 직원이다. 회사는 직원 800명 중 과반을 설계 엔지니어로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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