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단체 엘루아즈와 국가 행사 단골 연출가 양정웅 참여
에버랜드가 캐나다 서커스 단체 엘루아즈와 손잡고 4월부터 선보이는 ‘윙즈 오브 메모리’. 서커스 아티스트들이 러시안 스윙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c)에버랜드
한국 최대 규모 테마파크 에버랜드가 개장 50주년인 올해 국내외 정상급 창작진이 참여한 새로운 공연 콘텐츠를 4월 1일부터 선보인다. 실내 공연장 그랜드스테이지에서 펼쳐지는 서커스 ‘윙즈 오브 메모리’(Wings of Memory)와 에버랜드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야간 불꽃쇼 ‘빛의 수호자들’이 그 주인공이다.
에버랜드는 지난 26일 새로운 공연 콘텐츠를 언론에 먼저 공개했다. 레저가 아닌 공연 담당 기자들을 처음 초청한 것은 공연 자체로서 완성도를 갖췄다는 자신감의 발로다. 또한, 에버랜드가 단순히 어트랙션(놀이기구)이라는 하드웨어를 제공하는 것만이 아니라 국내 최초 아트 서커스 상설공연이나 자체 캐릭터의 성장을 꾀하는 오픈 플랫폼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에버랜드가 캐나다 서커스 단체 엘루아즈와 손잡고 4월부터 선보이는 ‘윙즈 오브 메모리’. 서커스 아티스트들이 파이어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c)에버랜드
‘윙즈 오브 메모리’는 국내에서 몇 차례 방문한 적 있는 캐나다 서커스 제작사 엘로와즈(Cirque Éloize)와 에버랜드의 협업으로 제작됐다. 1993년 설립된 엘로와즈는 아트 서커스의 본고장인 캐나다 퀘백에서 30년 이상 활동하며 전 세계 50개국 700여 개 도시에서 7000회 이상의 공연을 펼쳐왔다. 현대적인 무대 연출을 통해 연극적 요소와 서커스의 경계를 허무는 감성적이고 서정적인 공연을 선보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에버랜드 공연을 위해 20명의 관계자가 방한해 제작에 참여했다.
‘윙즈 오브 메모리’는 주인공인 소녀 이엘이 숲속 비밀의 세계로 들어가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이엘은 수많은 정령이 사는 환상의 공간에서 느낀 우정과 용기 등 소중한 기억을 가지고 가족에게 돌아온다. 1000석 규모의 그랜드 스테이지에서 매일 2회씩 선보이는 이번 작품은 40분간 서커스, 아크로바틱, 댄스, 영상, 음악과 다양한 특수효과가 펼쳐진다. 국내에서 세계적인 명성의 서커스 단체의 공연을 상설로 볼 수 있는 것은 ‘윙즈 오브 메모리’가 유일하다.
에버랜드가 연출가 양정웅 총감독 등과 함께 만든 불꽃쇼 ‘빛의 수호자들’ 공연. 에버랜드의 캐릭터들이 스팀펑크 스타일로 등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c)에버랜드
또 야외 포시즌스가든에서 펼쳐지는 불꽃쇼 ‘빛의 수호자들’은 2025 APEC 정상회의 문화공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 등 국가 행사를 자주 연출한 양정웅 연출가가 총감독으로 참여했다. 여기에 이엄지(미술), 케이헤르쯔(음악), 윤제호(레이저아트) 등 내로라하는 아티스트들이 힘을 보탰다.
‘빛의 수호자들’은 수천 발의 불꽃과 함께 약 20분간 펼쳐지는 멀티미디어쇼 공연이다. 단순한 불꽃놀이가 아니라 에버랜드의 자체 캐릭터인 레니와 라라 등이 에버가든을 구하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산업 혁명이 진행되며 근대 사회가 태동하던 19세기~20세기 초가 배경인 SF 장르 ‘스팀펑크’(steampunk) 스타일을 녹인 것이 특징이다. 국내 최초로 시도된 대형 오브제 드론, 3D 입체 영상, 역동적인 사운드, 레이저 맵핑, 특수효과 등이 어우러진다. 무엇보다 대형 드론에 에버랜드의 인기 캐릭터 밤밤맨을 결합한 퍼포먼스가 눈길을 끈다.
에버랜드가 연출가 양정웅 총감독 등과 함께 만든 불꽃쇼 ‘빛의 수호자들’ 공연. 에버랜드의 캐릭터들이 스팀펑크 스타일로 등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c)에버랜드
공연에는 K팝부터 EDM, 뮤지컬 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이머시브 사운드 시스템 등을 통해 역동적으로 흘러나온다. 가수 십센치 권정열이 메인 테마곡을 부르고, 배우 이상윤이 오프닝 나레이션을 맡았다. 그리고 공연이 펼쳐지는 무대 앞에는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설치 미술가인 브루스 먼로와 협업한 아트 조형물이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정태진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커뮤니케이션팀장(상무)은 “삼성에는 두 가지 메모리를 다루는 곳이 있다. 하나는 산업적인 (메모리) 반도체, 하나는 추억(메모리)을 다루는 이곳이다”라며 에버랜드의 가치를 정의했다.
에버랜드가 연출가 양정웅 총감독 등과 함께 만든 불꽃쇼 ‘빛의 수호자들’ 공연의 피날레. (c)에버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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