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미국 반도체 기업 AMD와 차세대 AI 모델 개발과 배포를 가속화하고 한국 소버린 AI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전략적 협력 관계를 확대한다고 19일 밝혔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이날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와 만나 지역 내 AI 혁신을 위한 협력 방안을 구체화했다.
양사는 향후 1년간 다단계 로드맵에 따라 협업을 진행한다. 업스테이지는 AMD의 최신 인공지능 가속기 인스팅트 MI355 GPU를 도입해 자체 거대언어모델 솔라와 문서처리 AI 솔루션 개발에 투입한다. 정부가 추진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독파모 프로젝트 주관사 자격을 확보한 업스테이지는 국가대표 AI 모델 개발 과정에도 AMD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생태계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사진=회사제공
정보기술 업계에서는 이번 만남이 특정 기업이 장악한 글로벌 AI 인프라 시장에서 대안을 찾으려는 국내 기업과 점유율 확대를 노리는 후발 주자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전략적 행보로 분석한다. 거대언어모델을 훈련하고 운영하는 과정에서 막대한 컴퓨팅 자원이 필수적인 상황에서 단일 하드웨어 공급사에 대한 종속을 피하는 것은 국가적 AI 주권 확보와 직결된다. 업스테이지는 주류 시장 환경에서 벗어나 AMD의 개방형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결합해 공급망을 다변화하고 비용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는 "업스테이지는 기업, 정부, 규제 산업을 아우르는 고도화된 언어 모델과 AI 엔진을 제공하며 한국 AI 혁신의 최전선에 서 있다"며 "이번 협력은 AMD 인스팅트 GPU와 오픈 소프트웨어 ROCm, 업스테이지의 전문성을 결합해 한국의 소버린 AI 역량을 높이고 AI 혁신 가속화에 필요한 성능, 효율성, 개방형 생태계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글로벌 AI 인프라 분야의 핵심 기업인 AMD와의 협력은 솔라 모델 고도화뿐 아니라 국가대표 AI 모델 개발에서도 핵심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내 인프라를 기반으로 글로벌 최신 AI GPU 기반의 기술 협업을 통해 한국 AI의 경쟁력을 더욱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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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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