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로 펼쳐지는 강력한 음악, 감각적인 무대 연출, 환상적인 스펙터클이 압축된 명장면으로 관객을 열광시키는 엘사의 ‘Let It Go’. 사진=에스앤코
[뉴스컬처 이준섭 기자] 무대 위에 세워진 얼음 왕국이 관객을 초대한다. 애니메이션으로만 만나왔던 세계가 라이브 공연으로 확장되며, 올여름 극장가를 뒤흔들 초대형 뮤지컬이 베일을 벗는다.
2026년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뮤지컬 '겨울왕국'이 한국 초연을 앞두고 해외 공연 스틸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작품은 익숙한 서사를 바탕으로 하되, 무대 예술만이 구현할 수 있는 새로운 감각으로 재탄생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영원한 겨울에 갇힌 아렌델과 얼음 궁전은 감각적인 특수효과와 무대 연출로 완성된다. 안나와 크리스토프. 사진=에스앤코
이번에 공개된 스틸에는 끝없이 이어지는 설원과 얼음 궁전, 그리고 아렌델 왕국의 장대한 풍경이 담겼다. 특히 엘사가 자신의 힘을 받아들이는 순간을 담은 대표 넘버 ‘Let It Go’ 장면은 한층 확장된 연출과 라이브 사운드로 압도적인 몰입을 예고한다.
브로드웨이에서 이미 흥행성과 작품성을 입증한 이 작품은, 원작의 감성을 유지하면서도 캐릭터의 내면을 더욱 깊이 있게 풀어낸다. 여기에 새롭게 추가된 넘버와 재편곡된 음악이 더해져 한층 풍성한 서사를 완성한다. ‘Love is an Open Door’ 등 친숙한 곡들도 현장감 넘치는 라이브로 재해석된다.
로맨틱하고 위트 있는 분위기로 무대에 맞게 편곡된 안나와 한스의 넘버 ‘Love is and Open Door’. 사진=에스앤코
무대 규모 역시 압도적이다. 공중을 가로지르는 플라잉 세트를 포함해 총 65톤에 달하는 무대 장치가 동원되며, 17개국에서 공수한 원단으로 제작된 298벌의 의상이 장면마다 다른 색채를 입힌다. 눈과 얼음, 빛의 효과가 결합된 특수 연출은 극장을 하나의 거대한 판타지 공간으로 바꿔놓는다.
창작진 또한 화려하다. 음악은 크리스틴 앤더슨 로페즈와 로버트 로페즈가 맡았고, 극본은 제니퍼 리가 참여했다. 여기에 토니상을 다수 수상한 제작진이 합류해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무대 디자인과 안무, 조명까지 유기적으로 결합된 이번 공연은 단순한 재현을 넘어 ‘체험형 판타지’에 가깝다. 관객은 객석에 앉아 있지만, 실제로 얼어붙은 왕국 한가운데 들어선 듯한 감각을 경험하게 된다.
스칸디나비아아의 자연과 문화에 영향을 받은 무대와 의상 등 화려한 스케일의 무대가 펼쳐진다. 사진=에스앤코
뮤지컬 ‘겨울왕국’은 오는 8월 13일 샤롯데씨어터에서 서울 공연의 막을 올린다. 이후 2027년에는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익숙한 이야기를 전혀 다른 차원으로 확장한 무대. 이번 ‘겨울왕국’이 올여름 관객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뉴스컬처 이준섭 rhees@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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