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 장기화·내수부진 여파 투자 심리 위축
분양률 그린스마트밸리 `0'·현도일반 산단 `36%'
[충청타임즈] 장기화된 경기 침체와 내수 부진의 여파로 충북 청주지역 산업단지 분양 시장이 바짝 얼어붙었다.
신규 조성된 산단들은 기업들의 투자 심리 위축으로 심각한 분양난을 겪고 있으며 일부 대형 산단은 자금난으로 공사가 중단되는 등 지역 경제에 빨간불이 켜졌다.
15일 청주시에 따르면 현재 청주 지역에서 토지 보상 절차가 진행 중이거나 공사가 한창인 산업단지는 청주하이테크밸리 일반산업단지와 서오창테크노밸리 일반산업단지 등을 포함해 총 13곳에 이른다.
이 가운데 분양 중인 그린스마트밸리(북이일반 산업단지)와 남청주 현도일반 산단의 부진이 심각하다는 분석이다.
충북개발공사가 시행을 맡은 그린스마트밸리는 올해 연말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해왔으나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약 100만㎡ 규모 부지에 기계, 과학기기, 기계장비 업종 등의 유치를 목표로 내걸었으나 현재 공정률 70%를 넘어섰음에도 분양 실적은 단 한 건도 없는 상태다.
충북개발공사는 자금사정 악화로 지난 1일부터 공사를 전면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준공 시점이 눈앞으로 다가왔음에도 사실상 사업이 올스톱된 셈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추진 중인 남청주 현도일반 산업단지 역시 안심할 수 없는 처지다.
공정률은 90%를 훌쩍 넘겼지만 분양률은 36%에 머물고 있다.
오창 나노테크 스마트밸리, 청주 에어로폴리스 3지구, 오송 바이오산업단지,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 청주 클레식 스마트밸리, 오송화장품 일반산업단지 등은 현재 토지 보상 등을 진행하고 있어 사업이 초기 단계다.
지역 경제계의 한 관계자는 “공장 신축을 위한 부지 매입 수요가 급감하면서 신규 산업단지들은 분양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대로 가다가는 미분양 장기화에 따른 시행사의 금융 비용 부담이 가중돼 지역 건설 경기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과 자금 경색으로 인해 기업들의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며 “수도권 및 타 지역에서 공장 이전을 검토 중인 기업들을 대상으로 투자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분양 활성화를 위해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이형모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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