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미영 기자] 그룹 S.E.S. 출신 가수 바다가 오늘날 자신을 있게 해준 이수만 총괄프로듀서에게 고마움을 표하며 그의 새출발을 응원했다. 이수만이 경업금지 기간이 끝나 신인 그룹을 선보이며 ‘새출발’을 알린 데에 힘을 보탠 것이다.
바다는 지난 1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과거 이수만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대한민국 대표 걸그룹의 보컬로 활동했던 과거를 떠올렸다.
그는 “29년 전, 나는 마치 미래를 본 사람과 대화하는 기분이었다”라며 “먼 미래의 우리나라 아이돌의 포지션과 비전을 선생님께서는 18살 어린 아티스트인 내게 정확하고 자세히 묘사해 주셨다”고 회상했다.
이어 “이상하다. 선생님의 영혼은 늙지 않는다”라며 “선생님에게서 소년의 순수함 같은 확신을 그때도 느꼈고, 요즘 대화 속에서도 여전히 느낀다”고 적었다.
그는 “이수만 선생님은 건강한 소리를 가진 내게 세련된 컬러의 음악으로 새 옷을 입혀주셨고,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아이돌 보컬리스트로서의 자긍심까지 완벽하게 준비시켜 주셨다”라며 자신이 가진 재능을 발굴하고 세련미를 더해준 스승을 향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특히 “S.E.S. 활동 당시 매일 밤 선생님이 주신 질문들의 답을 골똘히 생각하고 스스로 그 답을 정립해 나갔다”라며 “이 과정은 내가 솔로 아티스트로 생존해 오는 동안에도 근본에 충실하려는 의지를 지키게 해준 바탕이라 확신한다”고 그룹 활동 당시 이수만과의 대화가 오랜 시간 연예계에서 살아남는 원동력이 되었음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내가 진짜 평생 못 잊는 건 당시 어려웠던 집안 형편을 아시고 내 대학 등록금을 내주셨던 일”이라며 금전적 어려움 속에서도 학업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게 도와준 이수만의 배려를 떠올리며 감격해했다.
이어 “대한민국 아이돌의 시작, 모든 게 처음이었던 순간들을 아직도 선명히 기억하는 이유는 미래를 본 것처럼 모든 것이 명확했기 때문”이라며 이수만의 프로듀싱 능력을 높이 평가한 뒤 “선생님 화이팅!!”이라는 응원의 메시지로 글을 마무리했다.
가수 바다는 1997년 이수만 전 총괄프로듀서에 의해 발탁되어 그룹 S.E.S.의 리드보컬로 데뷔했다. 바다는 그룹 활동 종료 후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난 이후에도 이수만을 “가요계의 아버지이자 영원한 스승”으로 칭하며 존경을 표해왔고, 이수만 역시 바다의 개인 무대를 직접 찾아 응원하는 등 30년에 가까운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한편 2023년 초 이수만은 SM엔터테인먼트 총괄프로듀서로서 보유했던 SM 지분을 하이브에 매각하는 과정에서, 향후 3년간 국내 엔터테인먼트 매니지먼트 및 프로듀싱 활동을 제한하는 ‘경업금지’ 약정을 체결한 바 있다.
이수만은 이 기간 동안 공식적인 활동은 자제하며 인재 발굴에 집중해 왔으며, 경업금지 제한이 해제되자마자 신생 기획사 ‘A2O 엔터테인먼트’ 설립을 알리며 신인 보이그룹과 걸그룹 프로젝트를 전격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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