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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양자컴퓨터가 비트코인·XRP 무너뜨리나…시장 긴장감 급확산

그동안 양자컴퓨터 위협은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도 있었지만, 최근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연구기관들이 개발 속도를 높이면서 분위기가 달라졌기 때문이다. 실제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양자컴퓨팅 경쟁이...

양자컴퓨터가 비트코인·XRP 무너뜨리나…시장 긴장감 급확산

사진=이미지 크리에이터.

양자 컴퓨팅이 가상자산 시장의 새로운 위협으로 떠오르면서 리플과 보안 기업 프로젝트 일레븐이 XRP 레저 보안 강화 작업에 착수했다.

한때 먼 미래의 위험으로만 여겨졌던 양자컴퓨터 시대가 예상보다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자 선제 대응에 나선 것이다.

20일(현지시간) 업계에 따르면 리플과 프로젝트 일레븐은 XRP 레저(XRPL)의 암호 체계를 양자컴퓨터 공격에도 견딜 수 있는 구조로 강화하는 방안을 공동 추진하고 있다. 현재 블록체인 네트워크 대부분은 기존 암호 알고리즘에 의존하고 있는데, 양자컴퓨터 성능이 급격히 발전할 경우 현재의 보안 체계가 무력화될 수 있다는 경고가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양자컴퓨터가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기존 공개키 암호 체계를 빠르게 해독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그렇게 되면 지갑 보안은 물론 블록체인 네트워크 자체의 신뢰성까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리플 측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미래 보안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XRP 레저가 국제 결제와 금융 인프라 역할 확대를 추진하는 상황에서 보안 안정성 확보는 필수 과제가 됐다는 설명이다.

프로젝트 일레븐 역시 양자 저항형 암호 기술 개발을 핵심 목표로 내세우고 있다. 양자컴퓨터가 상용화 단계에 들어설 경우 현재 금융 시스템과 블록체인 산업 모두 대대적인 보안 재편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움직임을 단순 기술 개발 이상의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동안 양자컴퓨터 위협은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도 있었지만, 최근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연구기관들이 개발 속도를 높이면서 분위기가 달라졌기 때문이다.

실제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양자컴퓨팅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으며, 일부 전문가들은 예상보다 빠른 시점에 기존 암호 체계가 위험해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에 따라 블록체인 업계에서도 ‘양자 저항성’ 확보가 핵심 과제로 떠오르는 분위기다.

다만 일각에서는 지나친 공포론을 경계해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양자컴퓨터가 현재 블록체인 암호 체계를 실제로 위협할 수준까지 발전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또한 새로운 보안 체계를 네트워크에 적용하는 과정 역시 기술적 난도가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럼에도 업계는 대응 시점을 늦춰서는 안 된다는 입장에 무게를 두고 있다. 특히 글로벌 금융기관과 연계된 블록체인 프로젝트일수록 미래 보안 체계 구축 경쟁이 더욱 빨라질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향후 가상자산 시장에서 ‘양자 방어 기술’이 새로운 투자 키워드가 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한 블록체인 업계 관계자는 “양자컴퓨터 시대가 현실화하면 기존 보안 체계에 의존한 프로젝트들은 큰 충격을 받을 수 있다”며 “리플의 선제 대응은 장기적으로 시장 신뢰 확보 차원에서 의미 있는 움직임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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