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렉션이 퀀텀 포 바이오 결선에 올라 양자컴퓨터로 의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입증에 나선다. [사진: Reve AI]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영국 옥스퍼드 외곽의 국립양자컴퓨팅센터 실험실 테이블 위에는 복잡한 거울과 렌즈가 루빅스 큐브 크기의 셀을 둘러싸고 있다. 셀 안에는 100개의 세슘 원자가 정밀하게 조정된 레이저 빔에 의해 격자 형태로 떠 있다. 크기는 작지만 성능과 희소성 면에서 주목받는 장비다.
19일(현지시간) MIT 테크놀로지 리뷰에 따르면, 미국 콜로라도에 본사를 둔 인플렉션은 이 장비의 성능을 입증해 조만간 열릴 대회에서 500만달러(약 75억원) 수상에 도전한다.
인플렉션은 30개월간 진행된 '퀀텀 포 바이오'(Quantum for Bio·Q4Bio) 대회 최종 단계에 오른 6개 팀 가운데 하나다. 웰컴 리프(Wellcome Leap)가 주최한 이 대회는 현재 수준의 양자 컴퓨터가 인간 건강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는지를 검증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참가팀들은 양자-고전 하이브리드 방식을 활용해 기존 컴퓨팅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는 알고리즘 개발에 나서고 있다.
대회는 50큐비트 이상 양자 컴퓨터로 유용한 헬스케어 알고리즘을 구현한 팀에 200만달러(약 30억원)를, 100큐비트 이상을 활용해 기존 컴퓨터로는 풀기 어려운 의료 문제를 해결한 팀에 500만달러를 수여한다.
참가팀들은 신약 개발과 유전자 분석, 암 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겨루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현재 기술 수준에서 결정적 돌파구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고 보고 있다. 시한 사지드(Shihan Sajeed) Q4Bio 프로그램 디렉터는 "노이즈가 많은 양자 컴퓨터가 기존 시스템을 능가하기는 어렵다"라면서도 "양자-고전 하이브리드 처리 기술은 매우 혁신적"이라고 평가했다.
최종 결과는 4월 중순 발표될 예정이며, 수상자가 나오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AI리포터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