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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양승조, 기본소득당과 손잡고 '충남형 기본사회' 강화… 친명 적자 굳히...

양 후보는 충남도 주도의 산업혁신투자기금을 조성해 AI·자동차·디스플레이 등 첨단산업에 투자하고, 여기서 발생한 수익을 도민에게 환원하는 이익공유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지방정부의 단순 지원성 복지와...

양승조, 기본소득당과 손잡고 '충남형 기본사회' 강화… 친명 적자 굳히...

-충남도지사 경선의 주도권 경쟁에서 한 발 앞서 나갈 발판을 마련했다

-양승조, 이재명표 기본사회 품었다…충남도지사 경선 ‘친명 경쟁’ 격화

-충남에 기본소득 깃발 꽂은 양승조의 ‘파격 공약’…정책인가, 정치인가

-정책 확장 넘어선 “이재명 정부 충남 파트너” 구상...이미지 강화 포석

왼쪽 두 번째부터 기본소득당 용혜인 대표, 민주당 양승조 충남도지사 예비후보(사진=김형태 기자).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충남도지사 예비후보가 기본소득당과 손잡고 ‘충남형 기본사회’ 구상을 내놨다.

양승조 예비후보가 발표한 ‘충남형 기본사회’는 산업혁신 투자와 기본소득, 재생에너지 이익공유제를 결합한 대형 정책 패키지다.

표면적으로는 정책 협약이지만, 정치권에서는 이를 두고 “이재명 정부와 가장 호흡 맞는 충남 후보라는 점을 부각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라는 해석이다.

양 후보는 13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본소득당과 정책협약을 체결하고 산업혁신·기본사회·민주분권을 3대 축으로 한 충남도정 청사진을 공개했다.

기본소득당과 협약 핵심은 산업 육성과 복지 확장을 하나의 구조로 묶은 점이다.

‘산업혁신’과 ‘기본사회’라는 서로 다른 축을 하나의 구조로 엮어낸 이번 구상은 양승조 후보가 왜 다시 충남도정을 맡아야 하는지를 설명하는 강력한 논거가 되고 있다.

충남도민의 삶을 직접 바꾸는 정책, 충남 경제의 체질을 바꾸는 산업 전략, 그리고 이재명 정부와 보조를 맞춘 국정 연계성까지. 양승조의 이번 승부수는 “충남의 미래를 다시 설계하겠다는 선언”이다.

양 후보는 충남도 주도의 산업혁신투자기금을 조성해 AI·자동차·디스플레이 등 첨단산업에 투자하고, 여기서 발생한 수익을 도민에게 환원하는 이익공유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지방정부의 단순 지원성 복지와 달리 ‘성장, 투자, 배당’ 구조를 전면에 내세운 것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현금성 복지뿐 아니라 산업정책과 분배정책을 연결한 모델”이라며 “성공하면 전국적 주목을 받을 수 있지만 실패하면 재정 부담 논란도 클 수 있다”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양승조 후보는 2027년부터 충남 전 농어촌 지역에 농어촌기본소득을 도입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이는 사실상 충남을 이재명 정부 기본소득 정책의 선도 실험지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충남은 전국 광역단체 중 농어촌 비중이 높은 지역이다. 양 후보는 이를 지역소멸 대응과 농촌경제 회복의 계기로 삼겠다는 것이다.

다만 대규모 재정 투입이 불가피한 만큼 “정책의 상징성은 크지만 지속 가능성 검증이 선행돼야 한다”는 접근도 나온다.

또한 정치적 상징성도 들여다봐야 한다. 양 후보는 최근 친이재명계 핵심 인사들의 공개 지지와 방문을 잇달아 이끌어내고 있다.

기본사회 충남광역본부 지지선언, 친명계 핵심 인사 캠프 방문, 기본소득당 정책연대까지 이어지며 사실상 ‘충남 친명 대표주자’ 이미지를 굳히는 흐름이다.

지역 정가는 “양승조가 과거 비명계 이미지가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행보는 이재명 정부와의 거리감을 완전히 지우려는 시도로 읽힌다”고 한 목소리를 낸다.

양 후보의 기존 강점은 ‘경험’이었다. 4선 국회의원, 충남도지사 경험을 내세워 행정 안정성과 검증된 리더십을 강조해 왔다.

하지만 이번 협약은 여기에 한발 더 나아가 ‘경륜형 후보’에 더한 ‘미래 비전형 후보’ 이미지를 덧씌우려는 시도다.

실제 양 후보 측은 민선 7기 도지사 재임 당시 도입한 전국 최초 아기수당, 농어민수당, 무상버스, 여성농어업인 행복바우처 등을 거론하며 “이미 기본사회 정책을 실험하고 성과를 낸 검증된 행정가”라고 강조한다.

다만 정책 규모에 비해 재원 대책은 여전히 과제로 남는다. 산업혁신투자기금 조성, 농어촌기본소득 전면 시행, 재생에너지 이익공유제 등은 모두 대규모 재정과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

특히 광역단체 차원에서 추진 가능한 범위를 넘어 중앙정부 협력이 필요한 사안도 적지 않다.

정치권 안팎에서 “메시지가 강한만큼 실현 가능성을 높이지 않으면 선거 이후 실행에서 어려움에 부딪히게 될 수 있다”라는 신중론이 나오는 이유다.

충남도지사 경선이 최근에는 ‘인물전’에서 ‘정책전’으로 옮겨가는 양상이다. 정치권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정책 경쟁 구도로 재편될 가능성도 주목하고 있다.

양 후보가 제시한 ‘충남형 기본사회’ 구상이 정책적 설득력을 확보할 경우 양승조는 ‘경험 많은 후보’에서 ‘미래 전략을 가진 후보’로 위상을 끌어올릴 수 있다.

이번 정책연대는 양승조가 충남도지사 경선에서 던진 가장 강한 승부수다.

산업혁신과 기본소득, 친명 연대, 행정 경험을 하나로 묶어 “이재명 정부와 함께 충남을 운영할 준비된 후보”라는 메시지를 던진 셈이다.

정책이냐 정치 전략이냐를 떠나 분명한 것은 이번 협약으로 양승조가 충남도지사 경선의 주도권 경쟁에서 한 발 앞서 나갈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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