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의 ‘클로드 코드’ 내부 소스코드가 우연히 유출되면서 전 세계 개발자들이 이를 분석하는 데 뛰어들고 있다.
2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특히 중국 개발자들의 반응이 뜨겁다.
유출은 클로드 코드 업데이트 과정에서 발생했다. 앤트로픽이 외부에서 해석 가능한 형태의 파일을 깃허브에 게시하면서 내부 소스코드 일부가 드러났고, 이를 한 이용자가 발견해 소셜미디어에 공유하면서 순식간에 확산됐다. 수시간 만에 수천건의 복제본이 생성되는 등 통제하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졌다.
중국은 국가 안보 등의 이유로 클로드를 비롯한 앤트로픽의 AI 서비스 이용이 제한된 국가 중 하나로, 오픈AI나 구글와 마찬가지로 공식 접근이 차단돼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지 개발자들은 VPN 등을 활용해 기술을 간접적으로 활용해 왔으며, 이번 유출을 계기로 내부 구조를 직접 분석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실제로 중국 개발자들은 유출 직후 소스코드를 다운로드해 분석에 나섰고, 아키텍처 설계, 에이전트 구조, 메모리 처리 방식 등 핵심 기술 요소를 공유하며 활발한 토론을 이어가고 있다. 관련 주제는 수백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관심을 끌고 있으며, 일부 개발자들은 이를 바탕으로 자체적인 개선 아이디어까지 제시하고 있다.
앤트로픽은 이번 사건이 해킹이 아닌 “인적 실수”로 인해 발생했으며, 고객 데이터 유출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또 문제의 파일을 신속히 삭제하고, 깃허브 등 코드 호스팅 플랫폼에 유출된 자료의 삭제를 요청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번에 공개된 내용이 모델의 핵심인 가중치는 포함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직접적인 기술 유출 수준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한다.
그러나 내부 코드에는 앤트로픽이 어떤 설계와 엔지니어링 결정을 내렸는지가 상세히 담겨 있어, AI 개발자들에게는 매우 가치 있는 자료로 여겨진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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