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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부품 중심 기업으로 알려진 액트로가 전장과 로봇 부품으로 사업 영역을 빠르게 확장하며 체질 변화를 꾀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최근 IR 후기 보고서를 통해 액트로가 기존 장비 사업을 넘어 전장 및 로봇 부품까지 사업 다변화를 본격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액트로는 2012년 설립 이후 모바일용 액추에이터를 기반으로 성장해온 기업이다. 스마트폰 카메라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인 액추에이터 사업은 현재까지도 안정적인 현금창출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여기에 자동화 및 검사 장비 사업을 더하며 외형을 키워왔고, 최근에는 전장과 로봇 부품으로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자동화 및 검사장비 부문은 이미 제품군 다변화가 상당 부분 진행된 상태다. 세척공정장비와 조립공정장비, 외관 및 성능 검사 장비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해왔으며, 신규 사업으로는 이차전지 음극재용 크래핀 코팅 장비와 반도체 검사 장비인 테라헤르츠 검사기를 개발 중이다. 해당 부문의 매출 비중은 아직 10% 미만 수준이지만 점진적으로 확대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주목되는 부분은 전장 및 로봇 사업이다. 전장 부품 사업은 올해 5월 양산을 앞두고 있으며, 올해 약 50억원 규모의 초도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에는 이보다 약 네 배 수준의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며, 수익성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로봇 부품 사업 역시 본격적인 궤도 진입을 준비 중이다. 올해 4분기 양산을 목표로 투자가 진행되고 있으며, 초기 매출은 약 2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다만 내년에는 매출 규모가 올해 대비 다섯 배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돼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다.
이 같은 신사업 확대의 중심에는 베트남 2공장이 있다. 액트로는 해당 공장을 전장 및 로봇 부품 생산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투자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최종적으로 투자가 완료될 경우 전장 부문 매출은 최대 800억원, 로봇 부문은 최대 1500억원까지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기존 액추에이터 사업과 맞먹는 수준으로, 장기적으로 사업 구조 자체를 바꿀 수 있는 규모다.
단기 실적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다소 부진할 전망이다. 올해 1분기는 매출 약 500억원, 영업손실 소폭 수준이 예상되며 적자 기조는 이어지겠지만, 손실 폭은 점차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는 전형적인 비수기 영향으로, 연간 실적 흐름과는 별개로 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2026년을 기점으로 액트로의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매출은 약 2600억원 수준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고, 영업이익 역시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수익성 회복이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변화의 핵심은 사업 다변화 효과다. 기존 액추에이터 사업이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유지하는 가운데, 자동화 및 검사 장비 매출이 확대되고, 여기에 전장과 로봇 부품 매출이 더해지면서 성장 축이 다변화되는 구조다. 특히 북미 고객사를 중심으로 한 전장 부품 공급과 휴머노이드 로봇 관련 매출이 가시화될 경우 기업 가치 재평가 가능성도 제기된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 현재 주가는 2026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약 17배 수준으로, 국내 동종 업체 평균 대비 크게 할인된 상태다. 시장에서는 신규 사업 성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될 경우 할인 요인이 빠르게 해소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다만 신사업 특성상 초기 투자 비용과 고객사 확보 여부, 양산 안정화 속도 등은 주요 변수로 꼽힌다.
전장 및 로봇 사업은 산업 특성상 인증과 품질 기준이 까다로워 실제 매출 확대까지 시간이 소요될 가능성도 있다.
별도의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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