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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애플, 인텔 파운드리서 자체 칩 생산 추진… 美 반도체 동맹 강화

소식통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은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CEO,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등 주요 빅테크 수장들과 여러 차례 만나 인텔과의 협력 필요성을...

애플, 인텔 파운드리서 자체 칩 생산 추진… 美 반도체 동맹 강화

애플이 자체 설계한 반도체 일부를 인텔 파운드리에서 생산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정부가 자국 반도체 공급망 강화를 압박하는 가운데, 애플과 인텔의 협력이 현실화할지 주목된다.

애플 스토어. / 애플

월스트리트저널(WSJ)은 8일(현지시각)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자체 설계 칩 일부를 인텔의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시설에서 생산하기로 예비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양사는 칩 생산과 관련해 1년 이상 협상을 이어왔으며, 최근 몇 달간 계약 세부 내용을 조율해 왔다. 다만 인텔이 어떤 애플 제품에 들어갈 칩을 생산하게 될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합의에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지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은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CEO,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등 주요 빅테크 수장들과 여러 차례 만나 인텔과의 협력 필요성을 설득해 왔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2025년 약 90억달러 규모의 연방 보조금을 인텔 주식으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는 현재 인텔 지분 약 10%를 보유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나는 인텔을 좋아한다”며 “우리가 인텔에 들어가자마자 애플과 엔비디아가 들어왔고, 많은 유능한 인재들도 합류했다”고 말했다.

애플은 인텔뿐 아니라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와도 칩 생산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최근 애플이 삼성전자와도 자체 설계 칩 생산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그동안 자체 설계 칩 대부분을 대만 TSMC에 맡겨 생산해 왔다. 그러나 인공지능(AI) 반도체를 비롯한 글로벌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면서 TSMC의 생산 여력이 한계에 가까워졌고, 애플 역시 칩 공급망 다변화 필요성이 커진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인텔 또는 삼성전자와 협력할 경우 TSMC 의존도를 낮추는 동시에 미국 내 반도체 생산 기반 확대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인텔 파운드리가 애플이 요구하는 수율과 성능 기준을 충족할 수 있을지는 향후 협력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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