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학회서 연구 성과 발표
자체 인공지능모델 엑사원 활용
불필요한 검사 줄이고 표적치료
퀄컴 CEO와 피지컬AI 논의도
LG가 자체 인공지능(AI) 모델 ‘엑사원’을 활용해 암 환자 조직 분석과 치료 전략까지 전 과정을 하루 만에 끝내는 ‘암 에이전틱 AI’를 선보인다. 류재철 LG전자 CEO는 크리스티아누 아몽 퀄컴 CEO와 만나 피지컬 AI를 비롯한 미래 사업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LG AI연구원은 22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6’에서 미국 밴더빌트대 메디컬센터와 공동으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연구 성과를 공개했다고 21일 밝혔다.
암 에이전틱 AI는 △암 조직 이미지 분석 △조직 내 암유전자의 위치 및 활성 정보 확인 △AI 예측 결과와 실제 측정 결과 대조·검증 △후보 약물 반응 검증 및 평가 △치료 전략 설계 △최종 판단 지원까지 암 치료를 위한 준비 과정을 단계적으로 수행한다. 전문 의료진은 환자의 병력·특이 사항을 점검하고 약물 반응 데이터를 검증하는 등 4단계에 걸쳐 의사 결정을 내리며 AI와 협업한다. 이 시스템은 환자 사례가 증가할수록 에이전트가 업데이트되는 구조로 설계돼, 누적 데이터 기반으로 예측이 정교해진다고 LG AI연구원은 설명했다.
암 에이전틱 AI의 출발점은 조직 병리 이미지 한 장으로 1분 이내 조직 내 암유전자 활성을 예측하는 병리 AI ‘엑사원 패스’다. LG AI연구원은 엑사원 패스의 조직 내 암유전자 활성 예측 정확도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려 환자에게 불필요한 검사를 줄이고, 표적 약물을 적용할 수 있는 환자군을 조기에 선별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 LG AI연구원과 황태현 밴더빌트대 메디컬센터 교수 연구팀은 위암을 시작으로 대장암과 폐암 등 다양한 암종으로 AI 적용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다.
류 LG전자 CEO는 방한 중인 아몽 퀄컴 CEO와 만난다. 무선통신 개발·칩셋 제작 회사 퀄컴을 핵심 파트너로 삼아 안정적인 반도체 공급망 구축 및 전용 칩 개발 등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전장 분야에서 피지컬 AI 모빌리티 구현을 위한 무선 통신 기술을 고도화해 왔으며, 홈 로봇 ‘LG 클로이드’의 시장 안착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아몽 CEO는 방한 기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다른 국내 기업들과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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