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결국 1선발 보쉴리와 결별
기다려 줄 생각 있었지만, 상태 진전 더뎌
이강철 감독 “안타깝지만 어떻게 하겠나”
“지금은 로건이 1선발”
“안타깝지만 어떻게 하겠나.”
KT가 외국인 투수 케일럽 보쉴리(33)와 결별을 택했다. 올시즌 활약이 좋았다. 가능한 한 기다려주려고 했는데, 상태가 여의찮았다. 결국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로 왔던 로건 앨런(29)이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 다행인 건 로건의 경기 내용이 좋다는 점이다.
KT는 18일 “외국인 투수 로건 앨런과 정식 계약을 맺었다. 계약 규모는 연봉 42만5000달러”라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달 12일 보쉴리 부상으로 KT에 합류한 로건은 이번시즌 마지막까지 KT 유니폼을 던지게 됐다.
KT 입장에선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 올해 합류한 보쉴리가 1선발 역할을 잘해준 덕이다. 올시즌 11경기 선발 등판패 7승3패, 평균자책점 3.16을 찍었다. 외국인 1선발로 계산이 서는 투구를 펼쳐주며 팀의 상위권 경쟁을 도왔다. 그런데 부상이 발목을 잡고 말았다.
18일 경기 전 만난 이강철 감독은 “
캐치볼도 하고 그랬는데, 진전이 없는 것 같다. 수술까지는 잘 모르겠다. 어깨 쪽인데, 힘이 안 들어간다고 하더라”며 안타까워했다.
여러모로 좋은 평가를 할 만했다. 그렇기에 부상 회복을 기다려줄 생각도 있었다. 그러나 상황상 그렇게 여유가 없었다. 가을야구에서 활용할 수 있는 외국인 선수 등록 기한은 8월15일. 이때까지 맞추기엔 여러모로 어려움이 따랐다.
이 감독은 “(보쉴리가) 고생했다. 볼도 좋았다. 그런데 어떻게 하겠나. 안타까워도 어쩔 수가 없다. 현실적으로 8월15일에 맞춰야 한다. 시간을 끌면 또 안 되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쉴리가 괜찮다고 하면 기다려주려고 했다. 안전하게 90개까지 던질 때까지 2군에 둘 생각이었다. 로건을 보냈다가 보쉴리가 또 잘못되면 안 되지 않나. 그런데 지금은 그 자체가 의미가 없다. 아파서 던질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어쨌든 선택은 내려졌다. 이제 중요한 건 로건의 활약이다. 일단 지금까지 분위기는 좋다. 지난해 NC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를 경험한 바 있다. 적응 걱정은 크지 않았다. 그래서일까. 5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3.33을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이 감독은 “지금은 로건이 1선발”이라며 강한 믿음을 보였다. 사령탑의 신뢰에 보답하는 투구가 쭉 이어진다면 KT 상위권 경쟁도 힘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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