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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안산시, 전국 최초 '노인케어안심주택'…초고령사회 대응 통합돌봄 모델...

안산시 상록구 일동에 조성된 '노인케어안심주택' 건물 외부 출입구에 시설 안내 표지판이 설치돼 있으며 주거와 돌봄을 결합한 지역사회 통합돌봄 모델이 운영되고 있다.

안산시, 전국 최초 '노인케어안심주택'…초고령사회 대응 통합돌봄 모델...

주거·의료·요양 결합한 지역 기반 돌봄체계 구축

3월 '의료·요양 통합돌봄' 전국 시행…안산 선도 모델 주목

안산시 상록구 일동에 조성된 '노인케어안심주택' 건물 외부 출입구에 시설 안내 표지판이 설치돼 있으며 주거와 돌봄을 결합한 지역사회 통합돌봄 모델이 운영되고 있다. [사진출처=안산시]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지방자치단체 복지 정책이 '시설 중심 돌봄'에서 '지역 기반 통합돌봄' 체계로 전환되고 있다.

안산시는 주거와 의료·요양·일상생활 지원을 결합한 '의료·요양 통합돌봄사업'을 추진하며 지역사회 중심 돌봄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단순한 복지 서비스 확대를 넘어 초고령사회에 대응하는 도시 전략이자 시민의 삶의 방식을 바꾸는 정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기존 돌봄 정책은 의료와 요양, 복지 서비스가 각각 분리된 체계로 제공되는 구조였다. 그러나 안산시는 병원이나 요양시설 중심의 노후가 아니라 살던 지역에서 의료와 돌봄을 함께 제공받으며 일상을 유지할 수 있는 지역 기반 돌봄 체계 구축에 정책의 초점을 맞췄다.

대표적인 사례가 전국 최초로 도입된 '노인케어안심주택'이다. 안산시 상록구 일동에 조성된 이 시설은 단순 공공임대주택이 아니라 주거와 돌봄을 결합한 지역사회 통합돌봄 모델로 운영되고 있다.

안산시 상록구 일동 '노인케어안심주택' 커뮤니티 공간에서 어르신들이 건강체조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생활 밀착형 돌봄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출처=안산시]

노인케어안심주택은 고령자의 안전한 생활을 고려해 설계 단계부터 베리어프리와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했다. 문턱 제거와 안전 손잡이 설치 등 이동 편의성을 높였으며 고령자와 장애인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공간 구조를 개선했다.

입주자에게는 의료 관리와 요양 지원, 생활 돌봄 등 맞춤형 통합돌봄 서비스가 제공된다. 병원 치료와 건강관리뿐 아니라 식사 준비와 청소, 세탁 등 일상생활 지원까지 연계되는 구조다.

특히 주택 내 커뮤니티 공간은 지역 돌봄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보건소와 복지관, 지역자활센터 등이 협력해 건강관리 프로그램과 복지 서비스를 운영하며 지역 기반 돌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안산시는 의료 돌봄뿐 아니라 일상생활을 유지하기 위한 생활 밀착형 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거동이 불편하거나 혼자 생활하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방문가사서비스를 운영해 청소와 세탁, 식사 준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 노인과 장애인이 익숙한 집에서 불편함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문턱 완화와 안전바 설치, 미끄럼 방지 시설 등 주거환경 개선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주택 내 수리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경보수 서비스도 제공한다.

안산시 상록구 일동 '노인케어안심주택'에서 의료진이 어르신을 대상으로 건강 상담과 진료를 진행하며 의료·요양 통합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출처=안산시]

병원 진료나 공공기관 방문 시 이동을 지원하는 '동행이동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이동의 어려움이 의료 접근성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안전한 외출을 돕는 지원체계를 마련했다.

영양 관리 지원도 강화했다. 만성질환을 앓거나 저작·연하 기능이 약한 어르신을 대상으로 맞춤형 영양 상담과 식단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며 질병 예방과 건강수명 연장을 지원하고 있다.

통합돌봄 정책은 올해 3월 전국 시행을 앞두며 시범사업을 넘어 제도 단계로 확대되는 전환점을 맞고 있다. 안산시는 시범사업을 통해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예방 중심 건강관리 강화와 AI·디지털 기반 건강 모니터링 도입, 지역 주민 참여 확대, 주거·의료·돌봄을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 구축 등 정책 고도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초고령사회에서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은 서비스를 제공하느냐보다 시민의 삶을 얼마나 촘촘하고 지속 가능하게 지켜내느냐에 있다"며 "사람 중심 원칙을 바탕으로 지역사회 돌봄 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산시는 통합돌봄 정책을 통해 고령자가 익숙한 지역에서 일상을 유지하며 생활할 수 있는 복지 환경을 구축하고 있으며 이러한 모델은 초고령사회에 대응하는 새로운 지방정부 복지 정책 방향으로 주목받고 있다.

오늘경제 최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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