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부터 교내 휴대전화 제한
선도학교 200곳 선정 시범운영
지난 16일 평택 청담고등학교에서 학생 자치회 학생들과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7.16 /경기도교육청 제공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이 제1호 결재로 서명(7월2일자 1면 보도)한 ‘폰 프리 스쿨’ 정책을 정부도 추진한다.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1호 결재 ‘폰 프리 스쿨’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이 교육감 취임 첫날 1호 결재로 ‘폰 프리 스쿨(Phone free school) 추진 계획(안)’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안 교육감이 당선자 시절부터 강조했던 폰 프리 스쿨 정책(6월8일자 1면 보도)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도교육청의 ‘폰 프리 스쿨’ 추진 방향에 따르면 폰 프리 스쿨은 학교 일과 중 교육활동과 관련 없는 휴대전화 사용을 제한하고 학습·관계 형성·학생 성장 활동으로 전환하는 학교문화 조성 정책이다.
도교육청은 폰 프리 스쿨 정책 추진을 위해 전문가로 구성된 추진단을 구성하고 토크콘서트 등을 통해 교육 공동체의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운영 기준 및 학생생활규정 안을 제작해 표준 가이드를 제공하고 희망교 신청을 통해 운영할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폰 프리 스쿨과 함께 ‘LAS 프로젝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LAS는 Literacy, Arte, Sports의 약자로 아침 독서, 점심 운동 등 학교에서 휴대전화를 내려놓고 문해력·예술·체육 활동을 통해 학생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는 교육 활동이다.
안 교육감은 “현재는 수업권 보호를 위해 수업 시간에만 휴대폰 사용을 제한하고 있는 반면에 폰 프리 스쿨은 학생들의 사회성과 문해력 회복을 위해 일과 전체를 스마트폰 없이 보내도록 하는 교육적 접근”이라며 “폰 프리 스쿨은 학생자치회, 학부모, 교사들이 함께 논의해서 자율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일 교육부에 따르면 2학기부터 학생이 학교에 있는 동안 휴대전화 사용을 제한하는 학교를 지원한다.
교육부는 ‘2026~2027년 학교폭력 예방 어울림 더하기 선도학교 운영계획’에 ‘스마트폰 없는 학교’ 운영을 선택과제로 포함했다.
우선 오는 9월 학교폭력 예방 선도학교 200곳을 선정해 스마트폰 없는 학교를 시범 운영할 예정이며, 2027년 400곳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강압적이 아니라 학교 구성원들이 휴대전화 사용을 제한하는 방식을 내부적으로 논의해 정하도록 할 방침이다. 교육부 차원의 폰 프리 스쿨 정책을 추진하는 셈이다.
이에 따라 안 교육감이 심혈을 기울여 추진하고 있는 폰 프리 스쿨이 교육부의 정책과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안 교육감은 학교에서 휴대전화 사용을 제한해 중독에 빠지지 않게 하는 폰 프리 스쿨 정책과 그 시간을 독서, 예술문화, 체육 교육으로 활용하는 라스(RAS-Reading·Arts·Sports) 교육을 추진 중이다.
이뿐 아니라 도교육청 청사를 개방하고 최근 아동복지법 개정에 힘을 쏟는 등 연일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평택시에 위치한 특성화고인 청담고를 방문해 학교 자체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휴대전화 사용 제한과 밴드 동아리 공연 및 아침 달리기 활동 등을 지켜보며 자신의 정책이 학교 현장에서 어떻게 이뤄지는지를 지켜보기도 했다.
이날 안 교육감은 입장을 내고 “경기도교육청은 교육부가 올해 2학기부터 스마트폰 없는 학교 시행을 추진하기로 한 것을 적극 환영한다”며 “아이들이 스마트폰에서 벗어나 독서, 예술문화, 스포츠 교육을 통해 건강하게 성장하는 학교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폰 프리 스쿨 정책을 선도하고 있는 경기도교육청이 전국 학교 현장에 확산되도록 교육부와 협력하겠다”며 “청소년의 스마트폰·SNS 문제에 대한 사회적 공론화와 정책 마련을 위한 입법 논의에도 적극적으로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안 교육감은 “폰 프리 스쿨과 함께 청소년 SNS 이용에 대한 범사회적 공론화도 즉시 시작해야 한다”며 “청소년의 정신건강과 학습권, 디지털 접근권을 균형 있게 고려한 사회적 합의를 마련하고 합리적인 규제 기준을 논의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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