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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안두릴, HD현대와 '자율 수상함' 본격 생산…미 해군 AI 전력 재편 가속

미국 방산 인공지능 기업 안두릴(Anduril)이 HD현대와 협력해 자율 수상함( Autonomous Surface Vessel, ASV) 생산에 본격 착수하며, 미 해군의 AI 기반 해양 전력 전환이 속도를 내고 있다.

안두릴, HD현대와 '자율 수상함' 본격 생산…미 해군 AI 전력 재편 가속

이미지:안두릴

미국 방산 인공지능 기업 안두릴(Anduril)이 HD현대와 협력해 자율 수상함( Autonomous Surface Vessel, ASV) 생산에 본격 착수하며, 미 해군의 AI 기반 해양 전력 전환이 속도를 내고 있다.

안두릴은 20일(현지시간) 발표를 통해 HD현대와 공동 개발 중인 차세대 자율 수상함이 현재 생산 단계에 돌입했으며, 연내 시험 운항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조선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 역량과 소프트웨어 기반 자율 시스템을 결합한 사례로 평가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글로벌 해양 안보 환경 변화 속에서 추진되고 있다. 안두릴은 중국이 미국 해군보다 3배 빠른 속도로 함정을 건조하고 있으며, 러시아 역시 북극과 흑해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존의 유인 함정 중심 전력 구조는 비용과 운영 측면에서 한계에 직면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미 해군(U.S. Navy)은 분산형 자율 해양 전력을 구축하는 중형 무인 수상함 프로그램(Medium Unmanned Surface Vessel, MUSV)을 추진하고 있으며, 안두릴은 해당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글로벌 조선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다.

안두릴은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 파트너로 HD현대를 선정했다. HD현대는 지금까지 전 세계에 5,000척 이상의 선박을 인도한 글로벌 조선 강자로, 설계부터 생산까지 빠른 전환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첫 번째 ASV 선체는 울산에 위치한 HD현대중공업 조선소에서 건조 중이며, 연말까지 해상 테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HD현대의 자회사 아비커스(Avikus)는 약 500척 이상의 선박에 자율항해 기술을 적용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ASV에 핵심 AI 기반 항해 시스템을 제공한다.

안두릴은 자율 수상함의 핵심 경쟁력으로 ‘규모(Scale)’를 강조했다. 단일 무인함이 아닌 대규모 분산형 함대를 구축해야 실질적인 전력 효과를 확보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해 기존 군수 조달 방식이 아닌 상업 조선 기반 대량 생산 체계를 도입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안두릴은 미국 내에서도 에디슨 쇼에스트 오프쇼어(Edison Chouest Offshore, ECO)와 협력해 생산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ECO는 300척 이상의 선박을 운영하고, 미국 전역에 20개 이상의 조선 시설을 보유한 기업으로, 약 6,000명의 조선 인력을 기반으로 대규모 생산 역량을 갖추고 있다.

이번 협력은 한국과 미국의 조선 및 방산 역량을 결합한 글로벌 프로젝트로, AI 기반 해양 전력 구축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된다. HD현대는 대규모 생산과 기술력, ECO는 미국 내 생산 인프라를 담당하고, 안두릴은 자율 시스템과 미션 통합을 맡는 구조다.

안두릴은 “기존 해군 중심 생산 모델로는 수요를 감당할 수 없다”며 “글로벌 상업 조선 역량을 활용한 새로운 생산 방식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안두릴과 HD현대의 이번 협력은 이러한 변화의 선두 사례로, 글로벌 방산 및 조선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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