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동문화예술의전당이 클래식과 연극, 지역예술, 국제교류 공연을 아우르는 대형 기획공연을 잇달아 선보이며 여름 문화시장을 달군다.
안동문화예술의전당이 클래식과 연극, 지역예술, 국제교류 공연을 아우르는 대형 기획공연을 잇달아 선보이며 여름 문화시장을 달군다. 특히 ‘2026 동아시아 문화도시 안동’ 선정을 기념해 중국 대형 창작무용극 ‘영춘(詠春)’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안동 무대에 올리면서 국제문화도시로서의 위상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7월 공연 라인업은 단순한 공연 프로그램을 넘어 지역 예술인 육성과 도시 간 문화교류, 국제예술 협력이라는 세 축을 모두 담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국립극단 공연 유치와 자매도시 강릉과의 예술인 교류, 세계적 수준의 해외 공연까지 한 달 동안 이어지는 것은 지역 공연장으로서는 드문 구성이라는 평가다.
첫 무대는 8일 백조홀에서 열리는 브런치 콘서트 ‘시대별 클래식 시리즈: 고전주의의 우아함Ⅱ The Brass’가 장식한다. 금관앙상블의 풍성한 음색으로 시민들에게 한낮의 클래식 무대를 선사한다.
이어 10일에는 안동과 강릉의 전문예술인이 함께하는 ‘도시를 잇다, 예술을 잇다’가 열린다. 자매도시 간 문화교류 사업으로 마련된 이번 공연은 지역 예술인의 활동 영역을 넓히고 도시 간 문화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16~17일에는 국립어린이청소년극단의 화제작 ‘노란 달(YELLOW MOON)’이 무대에 오른다. 국립극단 지역공연 공모사업 선정작으로 청소년과 성인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성장 드라마다. 첫날은 학교 단체관람, 둘째 날은 일반 관객을 대상으로 공연된다.
지역 예술인을 위한 무대도 이어진다. 18일 ‘아티스트 인 안동’ 공연에서는 ‘바로크에서 고전까지: 사랑과 낭만의 노래’가 열리며, 29일 문화가 있는 날에는 재즈 공연 ‘박병재 퀄텟-소리로 걷는 하루’가 시민들의 여름밤을 채운다.
무엇보다 관심을 끄는 공연은 7월 31일부터 8월 1일까지 이틀간 펼쳐지는 중국 선전오페라무용극장의 창작 무용극 ‘영춘’이다.
‘영춘’은 중국 전통무술인 영춘권의 역동적인 움직임을 현대무용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중국에서 작품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대표 레퍼토리 가운데 하나다. 이번 공연은 ‘2026 동아시아 문화도시 안동’ 선정을 기념해 마련된 한·중 문화교류 특별기획으로 국내에서는 안동에서만 관람할 수 있는 단독 공연이다.
문화예술계에서는 이번 공연이 단순한 해외 초청공연을 넘어 안동이 동아시아 문화교류의 거점도시로 도약하는 상징적 행사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안동은 유교문화와 전통문화 자산을 기반으로 국제문화교류를 확대하고 있으며, 동아시아 문화도시 사업을 통해 해외 문화예술 교류도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다.
지역 문화예술인들은 국립예술단체 공연과 국제교류 무대가 잇따르면서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는 물론 지역 공연예술계에도 긍정적인 자극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국제교류 공연이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역 예술인과의 협업, 시민 참여 프로그램 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콘텐츠 개발과 후속사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안동문화예술의전당 관계자는 “올여름은 시민들이 가까운 공연장에서 세계 수준의 공연과 지역 예술을 함께 만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며 “문화도시 안동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다양한 공연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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