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재템’에서 ‘잇템’으로…MZ 홀린 경량 패딩
광주신세계부터 편의점까지 줄이어 출시…무신사 거래액 718% 급증
‘고프코어’ 유행 타고 아우터 격전…3만 원대 가성비 패딩도 등장
2026년 10월 28일(수) 18:35
광주신세계 본관 7층 네파 매장에서 직원이 가을산행에 필요한 자켓을 소개하고 있다. <광주신세계 제공>
‘아저씨 옷’으로 취급받던 경량 패딩이 올 시즌 M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가을 패션의 핵심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아웃도어 의류를 일상복처럼 활용하는 ‘고프코어룩’까지 유행하면서 기능성과 스타일을 동시에 갖춘 가을 아우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전남광주 유통업계도 관련 상품을 잇달아 선보이며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MZ세대발 유행을 타고 패션 플랫폼 ‘무신사’의 이달 1~20일 스포츠 아우터 거래액은 전년 동기보다 38% 증가했다. 지난 8월 경량 패딩 거래액도 전년 동기 대비 718% 급증했다. 삼성물산 온라인몰 SSF샵에서도 8월 20일부터 9월 27일까지 경량 패딩 구매 고객이 전년 동기보다 101% 늘었다. ㈜광주신세계에 입점한 뉴발란스는 올해 경량 패딩 출시 시기를 예년보다 앞당겼다. 대표 상품인 ‘플라잉 77 슈퍼라이트 후드 경량 패딩’은 거위털을 사용해 무게를 줄이면서도 뛰어난 복원력을 갖췄다.
또 광주신세계는 등산할 때 입던 기능성 옷을 평소에도 멋스럽게 입는 ‘고프코어룩’유행에 맞춰 오는 11월 1일까지 ‘아웃도어 특집전’도 진행한다. 중장년층이 즐겨 입던 등산복이 젊은층의 유행으로 넘어간 것이다.
행사에는 K2, 아이더, 블랙야크, 네파, 디스커버리, 내셔널지오그래픽 등 아웃도어 브랜드가 참여하며 최대 6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캐주얼 브랜드들도 경량 패딩 신상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LF의 헤지스는 올해 가을·겨울 시즌 프리미엄 경량 패딩 라인 ‘노바’를 처음 선보였다. 일본 수입 원사와 자체 개발 원단 등 제품별 특성에 맞는 소재를 적용했으며, 남성 제품은 300g대, 여성 제품은 200~300g대로 무게를 낮췄다.
빈폴은 고밀도 나일론과 구스다운을 적용한 ‘베러 라이트 다운’을 출시했다. 빈폴레이디스는 코듀로이 배색을 더한 다운과 베스트를, 빈폴멘은 셔츠형 디자인의 ‘다운 트러커 재킷’을 선보였다. 닥스골프는 이번 시즌 경량 다운 출시 시기를 지난해보다 2주 앞당겼다. 아우터 제품군도 착용 시기와 활동 목적, 보온 수준에 따라 전년보다 1.5배 이상 세분화했다.
SPA 브랜드와 편의점도 경량 패딩 수요 잡기에 나섰다.
SPA 브랜드 탑텐은 오는 11월 8일까지 ‘텐텐(10·10)데이’를 열고 겨울 의류를 미리 구매하려는 소비자를 겨냥해 경량 패딩과 플리스, 니트 등 주요 품목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탑텐키즈도 에어테크 경량 패딩과 플러피 플리스, ‘온에어’ 발열 내의 세트 등 겨울철 수요가 높은 상품을 할인한다.
편의점 업계도 합리적인 가격을 앞세워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마트24는 올해 처음으로 3만4900원짜리 경량 패딩을 출시했으며 CU도 지난 22일부터 3만9900원짜리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CU는 색상을 검정으로 통일하고 사이즈를 100과 105 두 종류로 구성해 선택의 폭을 단순화했다. 이와 함께 2만원대 플리스 재킷과 바람막이도 선보이고 있다.
/김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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