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즈엔터테인먼트가 AI시대를 겨냥한 새로운 메신저 플랫폼의 청사진을 구체화하며 시장의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남궁 훈 아이즈엔터테인먼트 대표는 과거 IT 산업의 패러다임이 바뀔 때마다 텍스트 기반의 커뮤니케이션 문화가 재조명받았던 흐름을 강조했다. 이에 최근 AI 기술이 보편화되는 지금이 후발 주자들에게는 플랫폼 시장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최적의 시기라고 판단했다.
현재 아이즈엔터테인먼트가 구상하는 메신저의 핵심은 관계의 확장에 있다. 기존의 소셜 서비스들이 지인 네트워크를 거쳐 불특정 다수의 비지인 관계로 발전해 왔다면, 이제는 인간이 아닌 존재인 '비인(non-human)'과의 교류가 새로운 축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를 위해 새롭게 신설될 소셜 플랫폼 내에서는 캐릭터봇, 방장봇, 게임봇 등 세 가지 유형의 AI를 배치한다. 유저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AI와 소통하며 재미를 느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주력하는 것이다.
특히 관련된 사업의 핵심은 게임봇 중심의 서비스 전개다. 이는 최근 텍스트형 게임이 메신저 환경 내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현상과 궤를 같이하며, 온라인 게임의 본질이 채팅과 커뮤니티에 있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공략한 전략이다.
현재 아이즈엔터테인먼트는 약 10종의 자체 게임봇을 준비 중이다. 장기적으로는 사용자가 직접 참여하고 확장해 나가는 개방형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로블록스와 같은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시각적인 차별화를 위해 도입된 아바타 인터페이스 역시 플랫폼의 중요한 특징이다. 텍스트 위주의 대화창 안에서 사람과 AI 봇을 의인화된 아바타로 표현함으로써 메신저 대화에 생동감을 불어넣고 사용자들에게 높은 몰입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을 향한 구체적인 로드맵도 확정됐다. 아이즈엔터테인먼트는 현재 서비스의 품질을 끌어올리는 최종 다듬기 작업을 진행 중이며, 오는 3분기 일본 시장에 첫선을 보인 뒤 4분기에 국내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론칭할 계획이다.
남궁 훈 대표는 이번 도전을 게임 기반 서비스에서 출발해 거대 커뮤니티로 성장한 디스코드의 사례에 비유했다. 비록 스타트업으로서 겪는 우여곡절이 많았으나 게임이라는 강력한 무기를 통해 전 세계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소셜 경험을 증명해 보이겠다는 포부를 남겼다.
그는 "내부적으로 다소 돌아오기도 했고 여느 스타트업처럼 우여곡절도 많았다”며 “지금은 최종 폴리싱 단계라 조금 지쳐있기도 하지만, 이렇게 대외적으로 방향성과 일정을 공유하며 남은 시간을 더욱 힘차게 달려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플랫폼이라는 벅찬 도전이지만 게임이라는 엣지를 통해 새로운 메신저 경험을 만들고 싶다”며 “디스코드가 게임 기반 서비스에서 출발해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확장했듯 우리 역시 그 도전을 하고자 한다. 무모해보일 수 있지만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