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이미숙 기자] 스마트폰과 SNS가 일상이 된 시대, 청소년들의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 문제를 둘러싼 사회적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KBS1 ‘추적60분’은 ‘모두가 자식의 폰과 싸우고 있다’ 편을 통해 대한민국 가정에서 벌어지는 스마트폰 전쟁의 현실과 그 이면을 집중 조명한다.
프로그램은 스마트폰 사용을 둘러싸고 갈등을 겪는 부모들의 현실적인 고민에서 출발한다. 제작진이 만난 학부모들은 스마트폰 사용 제한 앱을 설치하거나 가족 규칙을 세우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자녀를 관리하고 있었지만, 실제 통제는 쉽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
삼 남매를 키우는 한 학부모는 자녀들이 하루 대부분을 스마트폰과 함께 보내고 있다고 털어놨다. 식사 중에도 스마트폰을 내려놓지 못하고, 공부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식 역시 유튜브 시청에 집중돼 있다는 것이다. 부모들은 아이들이 사회성과 대인관계를 익힐 기회를 잃고 있는 것은 아닌지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일부 가정에서는 스마트폰 사용 문제로 심한 언쟁과 몸싸움까지 이어지며 경찰이 출동한 사례도 소개된다. 제작진은 “모두가 자식의 폰과 싸우고 있었다”는 표현으로 현재 대한민국 가정의 현실을 진단한다.
최근 세계 여러 나라에서는 청소년의 스마트폰과 SNS 사용 제한 정책이 잇따라 추진되고 있다. 세계적인 심리학자 조너선 하이트는 저서 『불안세대』를 통해 스마트폰과 SNS가 청소년 뇌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경고한 바 있다.
호주는 16세 미만 청소년의 SNS 가입 금지법을 도입했고, 프랑스 역시 13세 미만 스마트폰 사용 제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국에서도 2026년 3월부터 초·중·고교 수업 중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 사용이 법적으로 금지됐다.
프로그램은 이러한 변화가 단순한 규제가 아니라 청소년 정신 건강과 학습 환경을 둘러싼 국제적 고민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한다.
‘추적60분’은 부모와 자녀 사이에서 벌어지는 스마트폰 통제 전쟁의 실태도 생생하게 담아낸다. 아이들은 부모가 설치한 관리 앱을 우회하는 다양한 방법을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유하고 있었다.
프로그램에 등장한 청소년들은 유심칩 변경이나 설정 우회 방식 등을 활용해 제한을 피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빅테크 기업들이 사용자 체류 시간을 늘리기 위해 설계한 알고리즘과 플랫폼 구조가 청소년들의 자제력을 무너뜨리고 있다고 지적한다.
한 중학생은 인터뷰에서 “그만해야 한다는 건 알지만 몸은 계속 핸드폰을 하고 있다”고 털어놓으며 스마트폰 의존의 심각성을 드러냈다.
프로그램은 스마트폰 과의존 문제가 단순한 생활 습관 문제를 넘어 청소년 범죄와 정신 건강 문제로 이어지고 있는 현실도 다룬다.
19세 청소년 상준이는 스마트폰을 통해 접한 사이버 도박에 빠지며 일상이 무너졌고, 현재는 청소년센터에서 회복 치료를 받고 있다. 그의 아버지는 가정 내 통제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정부 차원의 제도적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호소한다.
또한 틱톡의 포인트 지급 이벤트가 학교폭력 문제로 번진 사례도 소개된다. 청소년들 사이에서 가입과 영상 시청을 강요하는 일이 벌어졌고, 유럽에서는 논란 끝에 해당 보상 프로그램이 중단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국내에서도 빅테크 플랫폼을 규제할 수 있는 강력한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한다. ‘추적60분’ 1457회 ‘모두가 자식의 폰과 싸우고 있다’ 편은 5월 22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추적 60분’ 기본 정보 : 대한민국 최초의 탐사 프로그램대한민국 최초의 탐사 프로그램을 표방한 방송이다. 최고 시청률 6.6%(1325회)를 기록했다. 방송시간은 매주 금요일 22시다. 이 프로그램은 회차정보, 공식영상 보러가기까지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1983년 2월 27일 ‘한국의 할리우드, 충무로 영화가’ 편을 첫 방송한 ‘추적 60분’은 2019년 8월 30일 1326회를 끝으로 종영한 뒤 ‘시사직격’을 대신 방영해 왔다. ‘시사직격’은 2023년 6월 30일 종영했다. ‘추적 60분’은 방송 40주년 인 2023년 7월 7일부터 다시 방송되었다. 국내 최초의 시사 탐사 추적 전문 프로그램으로 기존의 뉴스나 시사 프로와는 차별화된 전략과 정치, 사회 등에서 일어났던 일들을 파헤쳐서 고발하는 형식의 시사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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