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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양자 보안 팹리스 기업 아이씨티케이가 국내 업계 최초로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공급망에 진입하며 본격적인 글로벌 영토 확장에 나섰다.
하나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아이씨티케이는 자체 개발한 고유 기술력을 인정받아 글로벌 빅테크 기업에 하드웨어 보안칩을 사실상 독점 공급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공급 계약은 장기간의 신뢰성 검증을 통과한 결과물로, 회사가 내수 의존형 기업에서 글로벌 테크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그간 국내 양자, 보안, 소프트웨어 업체들은 대부분 내수 시장에 머물러 있어 기업 가치를 평가받을 때 멀티플(배수) 확장이 제한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러나 아이씨티케이는 반도체 제조 공정의 미세한 물리적 특성을 활용해 복제가 사실상 불가능한 고유 보안 정보를 생성하는 'VIA PUF' 기술을 통해 이 같은 한계를 극복했다. AI와 양자컴퓨팅의 발전으로 글로벌 보안 이슈가 부각되는 상황에서 글로벌 시장이 이 기술력을 먼저 인정한 셈이다.
특히 이번 계약은 단순한 일회성 공급이나 세컨드 벤더(차선 공급처) 지위에 그치지 않고, 기존 유럽 보안칩 업체들이 공급하던 물량을 대거 대체하며 점유율을 80~90% 수준까지 확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보안 반도체 산업은 진입 장벽이 매우 높고 초기 공급망 진입 시 장기간의 안정성 검증이 요구되는 분야다. 업계에서는 이번 빅테크 공급 이력을 확실한 레퍼런스(상용화 이력) 삼아 향후 북미, 유럽 등 타 글로벌 IT 기기 제조사로 고객사가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매출처의 다변화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신용카드나 유심(USIM) 칩에 위주를 두었던 기존 보안칩 업체들과 달리, 아이씨티케이는 자율주행이나 로봇 등 피지컬 AI향 보안 시장 전반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최근 자율형 AI 공격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소프트웨어 중심 보안의 한계가 지적되는 가운데, 반도체 레벨에서 신뢰를 구현하는 하드웨어 기반 보안 기술의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도 아이씨티케이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하나증권은 초기 성과가 무엇보다 중요한 양자 및 보안 산업에서 아이씨티케이가 독보적인 글로벌 레퍼런스를 확보한 만큼, 향후 급격한 주가 재평가와 멀티플 상승이 가파르게 전개될 것으로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12개월 목표주가 4만 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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