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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아이디어만 있으면 '모두의 창업'] 지역청년들 기회

광주 신청 분야는 라이프스타일 99명, IT 91명, 기타 61명 순으로 나타났다. 생활밀착형 서비스와 디지털 기반 아이디어가 중심을 이뤘다. 로컬트랙에서도 수도권 비중이 가장 높았다. 전체 2478명 가운데 수도권 권역이...

[아이디어만 있으면 '모두의 창업'] 지역청년들 기회

청년 예비창업가들을 위한 거점공간인 청년창업 카페. 사진=광주시 제공

창의적 아이디어를 가진 국민 누구나 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마련된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에 청년 신청자가 몰리고 있다.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신청 비중이 절반을 넘는 가운데, 선발 구조는 비수도권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어 지역 청년 창업자들에게 기회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이번 사업은 지역 청년 창업자들이 겪어온 구조적 한계와 맞물려 있다. 비수도권 청년들은 아이디어가 있어도 투자 유치, 전문 멘토링, 창업 보육기관, 네트워크 접근성에서 수도권보다 불리한 환경에 놓여 있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던 만큼 지역 청년들에게 창업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

24일 오전 11시 기준 접수 현황을 보면 누적 접속자는 73만 9688명, 회원가입자는 6만 3539명이다. 창업 도전을 완료한 인원은 1만 4272명, 아이디어를 작성 중인 인원은 1만 2107명으로 집계됐다. 신청자는 청년층 중심이다. 청년 비중은 63.6%였고, 세부적으로는 30대 28.5%, 20대 27.5%, 40대 21.4%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 66.1%, 여성 33.9%였다.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추진하는 창업 지원사업으로 일반·기술트랙과 로컬트랙으로 나뉜다. 일반·기술트랙은 기술창업 전 분야 4000명 중 비수도권에 2800명, 로컬트랙은 지역 기반 창업 1000명 중 비수도권에서 900명을 모집한다. 예비창업자와 창업 3년 이내 기업이 참여할 수 있다.

비수도권 신청자들이 주목하는 부분은 선발 비율이다. 일반·기술트랙은 수도권 30%, 비수도권 70%로 선발할 예정이다. 로컬트랙은 비수도권 비중이 90%로 더 높다. 이 같은 구조는 창업 생태계의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기 위함이다. 창업 인프라와 투자 환경은 서울에 집중돼 있고, 지역은 상대적으로 열악한 상황이라는 분석이 이어져 왔다. 하지만 신청자는 수도권에 쏠려있다. 일반·기술트랙 신청자 1만 1794명 가운데 수도권은 6587명으로 55.9%를 차지했다. 서울 3646명, 경기 2280명, 인천 661명 순이다.

비수도권에서는 충청권 1887명, 영남권 1720명, 호남권 1143명으로 나타났다. 강원 367명, 제주 90명이다. 광주·전남의 일반·기술트랙 신청자는 각각 397명과 389명이다.

호남권 전체 신청 규모도 서울 한 곳보다 적은 수준이다. 광주 신청 분야는 라이프스타일 99명, IT 91명, 기타 61명 순으로 나타났다. 생활밀착형 서비스와 디지털 기반 아이디어가 중심을 이뤘다.

로컬트랙에서도 수도권 비중이 가장 높았다. 전체 2478명 가운데 수도권 권역이 811명으로 32.7%였다. 호남권은 280명으로 11.3%에 그쳤다. 호남권 로컬 분야는 생활 173명, F&B 85명, 뷰티 13명, 패션 9명 순이었다. 지역 자원과 생활 기반 아이디어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로컬트랙은 지역자원을 기반으로 창의성과 혁신성을 결합한 창업을 대상으로 한다. 선정자에게는 창업활동자금과 사업화자금, 멘토링, 투자연계 등이 단계적으로 지원된다.

지역 청년 창업자 입장에서는 이러한 지원이 초기 진입 장벽을 낮추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창업 초기에는 사업계획 수립과 시장 검증, 투자 연결 과정에서 어려움이 크고, 이 과정에서 수도권과 지역 간 격차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정부가 비수도권 창업 생태계 강화를 별도 정책 과제로 추진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수도권에 집중된 창업 자원을 지역으로 분산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진행된다. 신청 단계에서는 수도권 쏠림이 이어지고 있지만, 선발 단계에서 비수도권 비중을 높였다는 점은 지역 청년에게 의미가 있다. 광주·전남은 창조경제혁신센터와 대학, 창업지원기관이 운영에 참여한다. 로컬트랙 호남권 주관기관은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다. 수도권 쏠림 속에서도 비수도권 70% 선발 구조가 실제 지역 청년 창업 기회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전경훈 기자 hu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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