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아산시 제공
(아산=국제뉴스) 이원철 기자 = 아산시가 글로벌 반도체 시장 재편 흐름에 발맞춰 대규모 투자 유치전에 본격 돌입했다. 인공지능(AI) 확산으로 메모리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지역 내 후공정(패키징) 경쟁력을 앞세워 투자 현실화를 이끌어낸다는 전략이다.
13일 아산시에 따르면, 오세현 시장은 이달 초 배방읍에 위치한 삼성전자 온양사업장을 찾아 생산능력 확대 필요성을 강조하고, 향후 후공정 설비 증설 시 아산을 우선 검토해 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반도체 산업 환경 변화와 지역 산업 기반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투자 가능성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AI·데이터센터 중심의 수요 증가에 따라 패키징 공정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산시는 투자 유치가 성사될 경우 온양사업장을 중심으로 한 반도체 패키징 클러스터 구축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생산라인 확충과 함께 협력업체 집적, 신규 일자리 창출 등 연쇄적인 경제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시는 기업 맞춤형 지원 방안도 제시했다. 인허가 절차를 일괄 처리하는 원스톱 행정 시스템을 비롯해 공업용수·폐수처리 등 기반시설 지원, 부지 확보 협력, 지역 대학과 연계한 인력 양성, 민원 사전 조정 체계 구축 등이 핵심이다.
오 시장은 "반도체 산업이 AI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상황에서 아산은 최적의 입지와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며 "기업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 모델을 만들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아산시는 앞으로도 삼성전자와 협의를 이어가며 투자 실행력을 높이는 한편, 관련 산업 생태계 조성을 통해 중부권 반도체 거점 도시로의 도약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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