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허유신
아무리 선거가 급해도‥세금으로 '트럼프 찬양' 광고에 비난 확산
아무리 선거가 급해도‥세금으로 '트럼프 찬양' 광고에 비난 확산
2026-09-29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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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집권 후반기 명운을 가를 중간선거가 이제 한 달 남짓 남았는데요.
백악관이 트럼프를 찬양하는 정파성 강한 광고를 TV에 냈는데, 여기에 막대한 세금이 들어가 여당 정치인들까지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선거 판세가 불리해서인지 무리수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허유신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백악관이 최근 공개한 TV 광고.
흑백 화면 속 벽에 걸린 초상화들 앞을 지나는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 육성이 흘러나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광고 음성)]
"이제 마지막 전투입니다. 우리는 공산주의자, 마르크스주의자, 파시스트들을 몰아낼 것입니다."
2년 전 대선 당시 선거 운동 영상과 똑같은 내용의 정치적 구호로 가득합니다.
하지만 이번 광고에는 트럼프의 돈이 아닌 정부 예산이 들어갔습니다.
곧바로 파장이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지난주부터 방영된 '트럼프 띄우기' 광고 3편에 약 150만 달러, 우리 돈 20억 원 넘는 세금이 들어갔다고 보도했습니다.
"납세자의 돈으로 광고비를 대선 안 된다"는 존 튠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등 여당 중진들까지 비판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존 케네디/미 상원의원 (공화)]
"저는 어떤 공직자도 자기를 위한 광고에 공적 자금을 쓰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존 코닌/미 상원의원 (공화)]
"<광고는 적절했습니까?> 아니요, 전혀 논란의 여지조차 없습니다."
백악관 측은 교육과 정책 홍보 목적의 '공익 광고'라는 입장입니다.
과거 정부에서도 건강보험 개혁이나 코로나19 예방 접종 권장 광고 등이 세금으로 만들어졌다는 겁니다.
하지만 법률 전문가들은 세금을 쓴 논란의 광고들이 대통령 개인을 미화하고 정책이 아닌 당파적 메시지를 강조해 위법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합니다.
의회 승인 없이 정부 예산을 정치적 선전 등에 쓰는 걸 엄히 금하는 통합세출법 등에 저촉될 수 있고, 그러면 백악관 참모진이나 행정부 실무진까지 처벌 대상일 수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허유신입니다.
영상취재: 박주일(워싱턴) / 영상편집: 김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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