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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써보니] "영어 몰라도 된다"…토스증권 AI 어닝콜, 빠르고 정확한 실시...

해외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 시즌이 이어지면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다만 영어로... 이날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아마존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도 잇달아 실적을 공개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써보니] "영어 몰라도 된다"…토스증권 AI 어닝콜, 빠르고 정확한 실시...

30일 토스증권 AI 어닝콜 서비스를 통해 알파벳의 실적 발표가 실시간 번역되고 있다. (출처=토스증권)

[뉴스웍스=김아현 기자] 해외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 시즌이 이어지면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다만 영어로 진행되는 어닝콜 특성상 개인 투자자들이 내용을 실시간으로 이해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토스증권의 'AI(인공지능) 어닝콜 서비스'는 이 같은 장벽을 낮추며 해외주식 투자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30일 뉴욕증시 장 마감 후 진행된 알파벳 실적 발표를 토스증권 AI 어닝콜 서비스를 통해 직접 청취해봤다. 이날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아마존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도 잇달아 실적을 공개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어닝콜 라이브 화면에 접속하자 한국 시간 기준 이른 새벽 시간대였음에도 많은 이용자들이 몰렸다. 발표 도중 실시간 시청자 수는 500명을 넘기기도 했다.

토스증권 AI 어닝콜은 4만 건 이상의 어닝콜 데이터를 학습한 금융 특화 번역 모델을 기반으로 한다. 해외 기업의 실적 발표 내용을 실시간 스트리밍 형태로 제공하며, 영어 음성과 함께 한국어 번역이 동시에 제공된다.

실제 번역 속도는 빨랐다. 영어 음성이 송출되는 동시에 영문 자막이 제공됐고, 1~2초 뒤에는 한국어 번역 문장이 문단 단위로 화면에 나타났다. 번역 문장도 자연스러웠다. 직역체 표현보다 정제된 한국어 문장에 가까웠다. 이 때문에 발표 흐름을 끊기지 않고 따라가며,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었다.

30일 토스증권 AI 어닝콜 서비스를 통해 알파벳의 실적 발표가 실시간 번역되고 있다. (출처=토스증권)

특히 핵심 발언은 굵은 글씨로 강조됐다. 원문보기 기능을 누르면 문단 전체 번역본을 확인할 수 있었고, 해당 음성도 즉시 재생됐다. 다만 다시 실시간 스트리밍 음성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재생바를 앞으로 이동해야 하는 점은 다소 아쉬웠다.

어닝콜을 들으면서 동시에 차트와 호가, 투자자 커뮤니티를 함께 확인할 수 있었다. 모바일에서는 어닝콜 자막이 별도 작은 창 형태로 띄워졌다. PC 버전에서는 사이드바를 통해 실시간 종목 순위를 함께 볼 수 있었고, IR 자료도 함께 제공됐다. 이날 알파벳 주가는 어닝콜 발표 중 애프터마켓에서 7% 가량 상승했다.

실시간 투자자 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 점도 눈에 띄었다. 번역된 문단마다 '좋아요'·'싫어요' 버튼이 제공돼 주요 발언에 즉각 반응할 수 있었다. 실제로 이날 알파벳의 1분기 매출이 두자릿수 성장을 달성했다는 내용에는 많은 좋아요가 몰리기도 했다.

어닝콜 종료 이후에는 AI가 핵심 내용을 요약 정리해 제공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등 주요 지표는 물론 긍정·부정 포인트까지 짚어 한눈에 발표 내용을 파악할 수 있었다.

토스증권 AI 어닝콜은 빠르게 이용자가 늘어나고 있다. 올해 1월 기준 누적 이용자 수는 15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2월 진행된 엔비디아 어닝콜에는 10만명 이상이 참여하기도 했다.

토스증권은 서비스 고도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11월 전면 개편을 통해 핵심 포인트 요약, 챕터별 보기, 어닝콜 일정 모아보기 기능 등을 추가했다. 이어 올해 2월에는 업계 최초로 AI 어닝콜 PC 버전을 출시하며 서비스 범위를 확대했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서비스가 해외주식 투자 과정에서 발생하는 정보 비대칭성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토스증권은 AI 기반 투자 정보 서비스도 확대하고 있다. 'AI 시그널'은 뉴스와 공시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주가 변동 원인을 실시간으로 요약 제공한다. '실시간 이슈'는 시장 핵심 투자 이슈를 순위 형태로 제공해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 판단을 지원한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접할 수 있는 정보는 많아졌지만 어떤 정보가 실제로 의미 있는지 판단하기 어려운 환경"이라며 "AI 기술을 활용해 투자자들이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를 더 효율적으로 얻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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