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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실적이라는 방패... 전쟁 먹구름 뚫고 사상 최고가 '훨훨'

이는 IT 버블 붕괴 직후인 2001년 4분기 이후 최고치다. 시장은 단순히 현재의 숫자를 넘어 2분기 이후의 낙관적인 전망에 베팅하고 있다. ◈ 지정학적 균열과 트럼프발 관세 리스크 증시의 화려한 겉모습과 달리 매크로...

실적이라는 방패... 전쟁 먹구름 뚫고 사상 최고가 '훨훨'

뉴욕증시가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을 뚫고 다시 한번 역사를 썼다. 지난주 목요일과 금요일 이틀 연속으로 S&P 500과 나스닥 지수가 신고점을 경신하며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이란과 미국 간의 긴장이 고조되고 연방준비제도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성장주들의 강력한 1분기 실적이 증시의 하방 경직성을 확보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S&P 500 기업들의 1분기 주당순이익(EPS) 서프라이즈 비율은 21.2%에 달한다. 이는 코로나19 회복기였던 2021년 1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100 지수는 34.7%라는 경이적인 서프라이즈 기록을 세웠다. 이는 IT 버블 붕괴 직후인 2001년 4분기 이후 최고치다. 시장은 단순히 현재의 숫자를 넘어 2분기 이후의 낙관적인 전망에 베팅하고 있다.

◈ 지정학적 균열과 트럼프발 관세 리스크

증시의 화려한 겉모습과 달리 매크로 환경은 갈수록 복잡해지는 양상이다. 미국과 이란의 2차 협상이 무산되면서 중동 지역의 긴장감은 임계점에 다다랐다. 특히 이란이 파키스탄에 제안한 수정안에서 핵 관련 언급을 제외하고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요구하자, 트럼프 행정부는 즉각 무기 판매를 허가하며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지정학적 이슈는 에너지 시장의 판도 변화로 번지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가 석유수출국기구(OPEC) 탈퇴를 선언한 가운데, 사우디아람코는 LPG 선적 중단 조치를 연장하며 공급망 불안을 가중시켰다. 여기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 시 중국에 60%, 전 국가에 10%의 보편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공약을 강화하면서 글로벌 교역 질서의 재편 가능성까지 제기된다.

◈ 과거 이력과 시장의 냉정한 평가

성장주 랠리가 이어지고 있으나 과거의 사례를 비추어 볼 때 낙관론만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 2021년 실적 피크 아웃 당시에도 지수는 신고가를 경신했으나 이후 고금리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급락한 사례가 있다. 이번 실적 장세 역시 엔비디아를 필두로 한 매그니피센트7(M7)에 지나치게 쏠려 있다는 점이 취약점으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실적 호조가 지수를 견인하고 있지만 금리 인하 시점이 뒤로 밀리는 상황에서 멀티플 확장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특히 지정학적 리스크가 유가를 자극할 경우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가 정체되면서 실적 장세의 유효기간이 예상보다 짧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 향후 전망과 정책적 시사점

결국 시장의 눈은 연준의 입과 기업의 가이던스로 향한다. KB증권 안소은 연구원은 엇갈린 지표 속에서도 성장주의 이익 전망이 가파르게 상향 조정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다만 독일 주둔 미군 철수와 같은 미국의 외교 정책 변화와 주요 교역국의 관세율 변동은 향후 수출 기업들의 수익성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수 있는 변수다.

정부와 관련 기관들은 이러한 대외 변수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구체적인 대응책은 미비한 상태로 보인다. 방향성은 제시됐으나 실행 가능성 있는 보완책이 나와야 시장의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성장주의 독주가 언제까지 지정학적 먹구름을 가릴 수 있을지 시장의 긴장감은 여전히 높다.

당사의 보도 기사는 오탈자 및 비문 수정, 선정성, 혐오 우려 포현 등을 필터하기 위해 AI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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